국내 넷플릭스 신작 ‘살인자o난감’에 대한 해외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살인자o난감’은 공개 직후 세계 각국에서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OTT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13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살인자 ㅇ난감’은 지난 11일 기준 넷플릭스 세계 순위 TV 쇼 부문 4위에 올랐다. 이날 ‘살인자ㅇ난감’은 한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살인자o난감’은 꼬마비 작가의 동명 웹툰 원작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 작품은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살인자가 된 남자 이탕(최우식)과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살인자o난감’은 제목이 굉장히 독특하다. 이 독특한 제목은 사람마다 읽는 방법, 경우에 따라 뜻이 다 다르다. 이와 관련해 ‘살인자ㅇ난감’ 원작 작가는 ‘살인자 이응 난감’이라고 읽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살인자ㅇ난감’은 어떻게 읽어도 무방하다고 제목 읽는 법에 대해 조언했다.
실제로 ‘살인자ㅇ난감’은 작중 인물, 사건 중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살인자와 장난감’ ‘살인은 장난감’ ‘살인자의 난감’ ‘살인자 장난감’ ‘살인자 오 난감’ 등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일반적이지 않게 지어진 제목인만큼 해외에서는 어떤 제목으로 작품이 소개되고 있는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한국 제목과 가장 비슷한 나라는 대만이다. 대만에서 ‘살인자ㅇ난감’은 ‘殺人者的難堪'(살인자의 난감)으로 번역됐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A Killer Paradox'(살인자의 역설)로 공개됐다. 일본과 스페인어권에서도 각각 ‘殺人者のパラドックス'(살인자의 패러독스), ‘La paradoja del asesino'(살인자의 역설)로 해석됐다.
해당 나라별 ‘살인자ㅇ난감’ 제목 번역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영화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익스트림무비 댓글창)은 “역시 한국식 말장난은 번역이 항상 아쉬운 부분이다ㅠ” “번역자 입장에서 난감하다^^” “번역하기 힘들었을 거 같다” “저건 정말 답이 없다” “언어유희는 번역 포기해야 편하다 ㅎㅎㅎ 관객들이 스스로 찾아보게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