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은 대부분 산타클로스와 관련되어 있다.
산타클로스의 정체가 부모나 연기자라는 것을 알게 되면 실망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산타클로스의 의미를 이해하게 된다.
그가 누구인지, 현실인지 가상인지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며, 우리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진짜 산타’가 중요하다.
이와 비슷하게, 최근 대중문화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탑골스타 개청이’ 현상도 이해할 수 있다.
‘EBS 탑골스타 개청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그의 정체가 누구인지를 추정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미디어와 누리꾼들은 개청이의 목소리와 신체 조건이 비슷한 특정인을 개청이의 정체로 지목하며 이를 공개하였다.
그러나 팬들은 ‘개청이는 개청이일 뿐’이라며 이러한 추측에 반발하고 있다.
팬들은 ‘개청이’라는 캐릭터와 세계관을 존중하며, ‘개청이’와 ‘개청이 연기자’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이유다.
‘제2의 임영웅’이 되어 ‘탑골스타’를 꿈꾸는 개청이 나이는 올해 39살, 무명 19년 차 트로트 가수다.
‘청개구리’ 전래동화와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개청이는 ‘펭수’ ‘핑크 곰 웅끈’ ‘비둘기 똘비’에 이어 새로운 EBS 대표 캐릭터에 도전 중이다.
EBS에서 제작한 신개념 다큐멘터리형 콘텐츠 ‘탑골스타 개청이’는 트로트 가수로 성공하고픈 개청이가 어르신들을 만나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게 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19년째 무명 가수인 개청이의 일상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과 문화를 들여다보고 그들의 삶의 태도와 지혜를 배우는 과정을 그린다.
개청이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탑골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려 한다.
그의 꿈은 대한민국 모든 어르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탑골스타’가 되는 것이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40년 트로트 대부 진성의 추천으로 첫 행사에 참석한 개청이가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개인 대기실을 받자, 무대 체질이라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무대에 오르자 긴장한 모습을 보였고, 관객들의 반응은 차갑게 비춰졌다.
그러나 개청이는 화려한 춤 실력을 발휘하여 객석을 채우고, 신곡 ‘개청이가 왔어요’를 선보였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가사로 덕분인지 관객들은 무대에 난입해 춤을 추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신곡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개청이 신곡은 ‘샤방샤방’, ‘찐이야’ 등의 히트곡을 작곡한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참여했다.
한편 개청이의 성장 이야기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유튜브 ‘탑골스타 개청이’ 채널과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개청이는 제2의 임영웅이 되어 탑골스타를 꿈꾸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