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15년 만에 첫 상을 수상한 배우 이재원. 당시 수상소감에서 전 국민에게 형과의 채무(?)관계를 공개해 빵 터지게 만들었던 그가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재원과 2년째 함께 하고 있는 한등규 매니저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이재원은 2023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극야’로 ‘드라마스페셜/TV시네마상 남자 부문’을 수상했는데, 수상소감 도중 “우리 형, 형수님. 제가 어려울 때마다 돈 빌려줘서 고맙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이재원은 채무관계의 주인공인 형과 전화통화를 했는데, 형은 갑작스럽게 이재원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요즘 너 때문에 죽겠다. 보는 사람마다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재원이 크게 웃으며 “형 돈이 기운이 좋다. 복은 나눠야하지 않겠냐. 만원이라도 꼭 빌려주라”고 말하자, 형은 “다음에 어디 나갈 데 있으면 ‘우리 형 돈 없다’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실제 이재원은 스튜디오에서 “우리 형이 돈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그만 요청 부탁드리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의 통화를 들은 매니저가 “돈을 많이 빌렸냐”라고 묻자, 이재원은 “안 그래도 형수님이 ‘누가 들으면 집 마련 자금이나 큰 돈을 빌려준 줄 알겠다’고 하셨다. 지금도 조금 남았다. 안 그래도 이번에 수상소감하고 좀 깎아달라고 했는데, 어쨌든 형 홍보도 많이 해줬고 기분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때 형을 홍보해줬다는 말을 들은 MC들이 형의 직업을 궁금해했다. 그러자 이재원은 “대구에서 쇼핑몰을 한다”라고 답했다. 뒤이어 ‘(오늘 방송에는) 왜 형 옷을 입고 나오지 않았냐’라는 질문을 받자 “등산복 쇼핑몰”이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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