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DJ 예송 음주음전 사고를 언급하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전민기 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해 ‘검색N차트’ 코너를 통해 한 주를 돌아봤다.
이날 두 사람은 예송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했다. 앞서 예송은 지난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 후 벤츠를 몰다 앞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 A 씨가 숨졌다. 당시 예송은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반려견을 품에 안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샀다.
체포된 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고 동승자는 없었다.
A 씨가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대디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명수는 “아이는 아빠가 없는데 어떡하나. 어떻게 사나. 음주운전은 정말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처벌 강화해야 한다. 음주운전을 하면 운전을 못하게 해버리면 안 되나. 원아웃 해야 한다. 특히 운전으로 먹고 사실 분들은 더 안 하지 않겠나. 사람을 다치게 하면 20년은 넘게 가버려야 한다. 너무 약하다”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은 어떻게 사나. 차라리 차 딱지 떼고 놓고 가라. 옆에 같이 타는 사람들도 똑같이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사고 직후 강아지를 안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 사람 생명을 경시하고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예송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5일 예송을 상대로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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