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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앞 나인우 전 약혼녀 보아 등장…’내남결’, 도경수♥남지현 밀어낼까[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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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의 인서트》
드라마 속 중요 장면을 확대하는 인서트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방송가 이슈를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회차가 진행될수록 도파민이 폭발하고 있다. 인생 2회차를 맞은 박민영 앞에 나인우의 전 약혼녀 보아가 등장한 가운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역대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2월 5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강지원이 박민환(이이경 역)과 정수민(송하윤 역)을 성공적으로 결혼시키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강지원 앞에 유지혁(나인우 역)의 약혼녀였던 오유라(보아 역)가 등장해 또 다른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 결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11.8%(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기록이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지난달 1일 첫 방송 5.2%의 시청률로 출발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상승세가 무섭다. 2회(5.9%)부터 시청률이 점점 오르기 시작한 것.

시청률이 소폭 하락한 회차도 있었으나 곧바로 회복했다. 물론 요일 대비로 보면 상승한 셈. 3회 시청률은 6.4%, 4회는 7.6%, 5회는 7.4%, 6회는 7.8%, 7회는 9.4%, 8회는 8.6%, 9회는 9.8%, 10회는 10.7%, 11회는 11.8%로 나타났다. 10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로써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도경수-남지현 주연의 ‘백일의 낭군님’이다.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역)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역)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최고 시청률 14.4%를 기록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밀어낸 여진구-이세영 주연의 ‘왕이 된 남자’는 3위에 랭크됐다. ‘왕이 된 남자’는 최고 시청률 10.9%의 성적을 냈다. 이어 3위는 안보현-조보아 주연의 ‘군검사 도베르만’이 차지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의 성적은 10.1%였다. 4위는 에릭-서현진 주연의 ‘또! 오해영'(10%), 5위는 박보검-박소담 주연의 ‘청춘기록'(8.7%) 몫이었다.

tvN 역대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백일의 낭군님’이다. 두 작품의 시청률 차이는 2.6%다. 하지만 도파민 폭발을 앞세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뒷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월 6일 방송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12회에서는 강지원이 유지혁의 전(前) 약혼녀였던 오유라와 일대일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강지원은 박민환과 정수민을 결혼시키고, 유지혁과 로맨스 급물살을 탄 상황. 그러나 유지혁의 전 약혼녀라고 밝힌 오유라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갈등이 시작될 전망이다. 알고 보니 오유라는 유지혁 앞에서 일방적으로 파혼당했고, 그 이유가 여자인 줄 몰랐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원작인 웹소설 속에서 오유라는 자극적인 빌런으로 등장했다. 이에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작과 비슷하게 강지원과 유지혁 사이를 떼어놓으려는 모습은 분명한 듯하다.

이날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편성 시간이 변경됐다. 평소보다 10분 앞선 오후 8시 40분부터 방송되는 것. ‘내 남편과 결혼해줘’ 측은 “12회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대한민국 요르단 경기 현장 중계로 인해 10분 앞선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러운 편성 변경에 양해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아시안컵 중계로 인해 편성이 변경되긴 했지만, 결방은 피했다. 과연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tvN 역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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