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미남 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원로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 씨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남궁원 씨는 지난 5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수년간 폐암 투병을 해오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남궁원 씨는 1959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해, ‘화녀’, ‘내시’, ‘피막’ 등 40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 영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남궁원 씨는 배우로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과 닮은 외모로 ‘한국의 그래고리 펙’으로도 불렸습니다.
남궁원 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입니다. 유족으로는 아내 양춘자 씨와 전 국회의원이자 책 ‘7막7장’의 저자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을 포함한 1남 2녀가 있습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습니다.
남궁원 씨의 아들 홍정욱 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애도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고인의 생전 영상을 게재했는데 영상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 활동을 포함 수상 내역 등이 담겼습니다.
남궁원 씨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으며, 그가 남긴 작품들과 영화계에 대한 공헌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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