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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 접을래요”…랄랄→공효진, 그들이 비혼서 결혼으로 돌아선 이유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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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를 선언한 연예인들이 결혼을 선택해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고 있다.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다. 다만, 비혼주의 연예인들은 시간이 지나며 가치관이 변했고 이를 당당하게 고백해 대중의 응원을 받고 있다.

131만 유튜버 랄랄은 지난 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혼전 임신 소식을 전했다. 또한 결혼을 발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저 스스로 결혼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에 대해서는 특히 부정적이었다”며 “사람은 경험하는 만큼 성장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전 그냥 평생 나만을 위해 살고 싶고 불필요한 희생은 절대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물론 너무 철없고 막무가내지만, 엄마가 된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밝혔다.

랄랄은 오는 7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생략하고 가정을 꾸릴 계획이다.

공효진 역시 비혼주의를 선언한 대표적 스타다. 공효진은 가수 케빈 오와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 비혼주의야’, ‘무자식이 상팔자야’ 이런 얘기를 정말 많이 했었다”며 “결혼한 친구들, 육아하는 친구들을 보고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들기도 했고, 또 요즘에 오래 싱글인 친구들도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지 않을 것 같다. 그럼 외로울 리 없다’고 생각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들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남편의 첫 느낌은 ‘나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며 결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비혼주의자’였던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은 개그우먼 홍현희와 결혼했다. 만남을 이어간지 3개월 만이었다.

제이쓴 또한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사실 저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부모님이 결혼 얘기를 할 때마다 ‘결혼하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어놨다. 그런데 어느 날 홍현희와 3개월 만나고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느낌이 다르더라. 결혼 상대는 느낌이 다르다”고 고백한 바 있다.

개그우먼 임라라는 동료 개그맨 손민수와 10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임라라는 “솔직히 살면서 제 자신을 사랑한 적이 별로 없다. 그런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배웠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미자는 선배 김태현과 결혼했다. 미자, 김태현 모두 과거 비혼주의였던 만큼, 이들의 결혼 소식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미자는 “저랑 오빠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사귄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오빠가 ‘뭔가 좀 싸하다. 이런 느낌은 처음인데’라고 하더라. 저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다. 결혼해야겠다는 것보다는 그냥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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