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토크쇼 MC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BS가 이영애와 예능 프로그램 론칭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5일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KBS는 현재 방영 중인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후속을 기획하는 과정에서 이영애 측과 접촉, 의견을 나누고 있다.
기획 중인 프로그램은 ‘레드카펫’ 등 ‘더 시즌즈’ 시리즈와는 다른 포맷으로, 과거 KBS 2TV에서 방송된 ‘김승우의 승승장구’나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같은 대화 중심의 토크 쇼라고 한다. 정치, 사회, 연예,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유명인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재는 논의 단계로, 프로그램 제작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첫 게스트 이름까지 거론되는 걸로 봐서 제작 여부는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이영애 토크쇼’ 추진 소식을 알린 일간스포츠 측은 “첫 번째 게스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섭외를 시도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는 다음 달 20~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2024시즌 MLB 개막전 서울 시리즈 경기를 위해 한국에 올 예정인데, 섭외가 성사되면 이 기간 촬영이 진행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과연 원조 한류스타인 이영애와 월드 스포츠 스타 오타니의 만남이 성사될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1990년 한 초콜릿 광고 모델로 데뷔한 이영애는 1993년 SBS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떠십니까’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질주’, ‘사랑과 영혼’, ‘아스팔트 사나이’, ‘서궁’, ‘의가형제’, ‘내가 사는 이유’, ‘로맨스’, ‘초대’, ‘불꽃’ 등 다수 작품에 나왔다.
2000년대 들어 이영애의 주가는 확 올라갔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봄날은 간다’, MBC 드라마 ‘대장금’ 등이 흥행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친절한 금자씨’, ‘사임당, 빛의 일기’, ‘나를 찾아줘’, ‘구경이’, ‘마에스트라’ 등에서도 연기력을 뽐냈다.
긴 활동 기간에 비해 예능 경험은 적은 편으로, 과거 ‘집사부일체’,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바 있다.
이영애는 올해 10월, ‘대장금’의 후속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의녀 대장금'(가제) 촬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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