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최민식이 연기자로서의 끝없는 고민을 밝혔다.
최민식은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파묘’의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날 “자신의 대사가 유행어가 된 것을 알고 있냐?”란 질문에, 최민식은 “나랑 안 똑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만큼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잘 봐주신 것이지 않나. 그렇게 봐주신 것에는 아무 불만 없다. 물론 자꾸 그런 이미지가 재생산 되는 것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다. 그래도 어떻게 하겠나. 찾아가서 말릴 수도 없고. 내 직업이 그런 것이다. 그냥 재미있게 즐기는 거다”고 고백했다.
이어 최민식은 무서운 걸 안 좋아한다”면서 ‘파묘’에 출연한 이유로 “솔직히 감독님 때문에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작 ‘사바하’를 너무 잘 봤다. 그런데 저하고 하자고 하더라. 이번엔 풍수사라고 하더라. 대본을 봤는데 고민한 흔적들이 보이더라. 책에서부터. 얼마나 발로 뛰면서 자료조사를 했는지도 보이고. 굳은살이 보이는 거다. 그래서 맨입으론 안 된다고 하고 술 몇 잔 사는 바람에 홀라당 넘어갔다. 세상 이치가 다 그런 거 아니겠나”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면서 영화 ‘파묘’에 대해 “오컬트 분야에서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연출가가 장재현이다. 이번엔 장재현의 어떤 마법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갖고 오셔도 좋을 것 같다. 또 김고은은 다르다. 이번에 진짜 장난 아니다. 거기에 최민식은 숟가락만 얹었다. 김고은 배우는 흰자가 보였다. 유해진과 나는 옆에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기로 했다”고 후배를 향한 극찬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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