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호주와의 아시안컵 8강 전을 앞둔 가운데, 손흥민이 거주하고 있는 영국 부촌 아파트 가격이 알려져 화제이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15회에서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박규리와 차비 부부가 등장했다.
이 부부는 그날 아침부터 손흥민이 살고 있는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가인 햄스테드를 방문했다. 한국의 서래마을을 연상케 하는 햄스테드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배우 주드 로와 다니엘 크레이그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파파라치들의 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비는 “손흥민이 사는 아파트는 건축미가 돋보이는 고급 아파트다. 소유 여부는 확실치 않으나, 만약 자가라면 한국 돈으로 약 130억 원, 임대라면 월세가 1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모두가 놀란 반응을 보이자, 영국 출신의 피터는 “런던의 부동산 가격은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집에는 수영장, 자쿠지, 24시간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구비되어 있다고 한다. 박규리가 “너도 거기 살 수 있니?”라고 물었을 때, 차비는 “이미 구입했다. 손흥민과 이웃이 될 것”이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규리는 “손흥민은 유명한 집순이라고 들었다. 훈련장에 있지 않을 때는 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것”이라며 “같은 동네에 살면서 같은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손흥민 추정 재산만 657억,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
그렇다면 손흥민의 재산은 어느정도일까? 지난해 4월 유명 인사들의 재산을 추정하는 ‘셀러브리티 넷 워스’에 따르면 손흥민의 순자산은 5000만 달러(약 657억 원)로 평가되며, 연봉은 1200만 달러(158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주급을 환산해보면 대략 2억~3억 원 사이(세금 40% 포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손흥민의 광고 모델 수입은 지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후 수십 억 원으로 증가했다.
손흥민은 또한 고향인 춘천에 약 170억 원을 투자하여 SON축구아카데미를 설립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동안에는 2억 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책벌레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손흥민의 명연설
손흥민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인 이유는 아버지에게 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은 프로축구 선수 시절 부상을 당한 후 막노동판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 손흥민을 키웠다.
그는 단칸방을 전전하고, 컨테이너에서도 살기도 했지만 운동과 책 읽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웅정 감독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섯가지이다. 첫째, 공차는 것, 둘째,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것, 셋째, 운동장에서 뛰는 것, 넷째, 사색하는 것, 다섯째, 책 읽는 것이다. 무식하고 배운게 없어서 그런 탓이겠지만 나는 읽고 배우고 그것을 내 안에 쌓아야 직성이 풀렸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지금도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에 갔다가 소변기 앞에 좋은 글귀가 있으면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며 다 읽고 나온다”고 밝혔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손흥민은 사우디 전을 앞두고 명연설을 펼쳤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와의 일전을 앞두고 모든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한 채 위치시켰다.
그는 “실수해도 우리에겐 동료들이 있어. 우리는 동료이자 형제, 가족이라고. 그걸 믿고 경기장에서 상대를 조용히 해주자”며 “상대 팬이 4만, 5만 명이라고? 그들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경기장 안에서의 플레이니, 들어가서 그들을 압도하자”고 말했다.
당시 경기장이 위치한 카타르는 사우디와 가까워서 해당 경기장에는 사우디 축구팬만 4만명이 넘어섰다. 이로인해 한국 선수가 공을 잡으면 온갖 야유가 터져 나왔고 마치 어웨이 경기를 펼치는 것과 같았다.
그날 한국 대표팀은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울산)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4-2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손웅정 감독으로부터 시작된 정신력은 손흥민에게 고스란히 전달됐고 이는 대한민국 대표팀 전체에게 전달되어 갚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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