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티모시 샬라메가 영화 ‘웡카’로 국내 극장가를 찾았다.
오랜만에 국내 관객과 만나는 중인 티모시가 박스오피스 1위 경합에서 만난 상대는 바로 배우 라미란.
덕희와 웡카, 웡카와 덕희. 한국와 미국을 대표하는 두 사람의 대결이 국내 극장가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韓 극장가는 웡카 vs 덕희 양자 구도
지금 한국 극장가는 티모시 샬라메와 라미란의 다툼이다. 1주일 차이로 개봉한 영화 ‘웡카’와 ‘시민덕희’가 박스오피스 1위를 놓고 경쟁 중이다.
지난 1월24일 개봉한 라미란 주연의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가 첫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뒤 정상을 지켜오다 1월31일 개봉한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웡카'(감독 폴 킹)에 1주일 만에 정상을 내줬다.
‘웡카’는 개봉 첫날과 이튿 날 정상을 지키기는 했으나 안심하기는 이르다. 이튿 날 관객 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웡카’는 전날보다 56% 감소한 7만866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시민덕희’는 전날보다 41% 감소한 3만8106명으로 2위를 차지하며 관객 감소 폭이 ‘웡카’보다 작았다. 누적관객 수는 ‘웡카’ 25만명, ‘시민덕희’ 만명으로 집계됐다.
신작에 대한 관심으로 인해 당분간 ‘웡카’가 ‘시민덕희’를 앞서면서 두 영화가 박스오피스 1~2위를 다투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웡카’와 ‘시민덕희’는 원톱 주연의 영화로 주연 배우가 타이틀롤을 연기하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웡카’는 로알드 달의 동화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었으며, ‘시민덕희’는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다르다.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로 거듭나는 윌리 웡커(티모시 샬라메)성장담을 그렸다면, 잃어버린 돈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직접 찾아나선 덕희(라미란) 추적을 그린 작품으로, 각기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각각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춤과 노래, 랩까지 선사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매력을 선사했고, 라미란은 특유의 유쾌하고 마음을 건드리는 연기로 관객의 선택을 받고 있다.
‘웡카’와 ‘시민덕희’의 뒤를 이어 인간과 도사의 무용담을 그린 ‘외계+인’ 2부가 3위, 12·12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서울의 봄’이 6위, 그리고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가 9위로 10위권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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