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 애청자라면 환호할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2일 낮 12시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3’ 두 편을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주 공개된 6화 뒷이야기가 담긴 7~8화다. 심지어 7화는 121분, 8화는 시즌3 역대 최장 러닝타임(상영 시간)을 자랑하는 총 147분짜리 영상이다.
‘환승연애’ 시리즈에 흥미가 없는 이들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테지만, 애청자들에게 공개 회차 수, 러닝 타임은 중요한 대목이다.
공개일 전부터 ‘이번 주는 몇 편이 공개될까?’라며 궁금해하거나 ‘이번 회차는 시간이 진짜 짧았다’며 불평하는 이들이 꽤 많은 편이다.
사실 ‘환승연애’ 시즌1 때만 해도 시청자는 이런 ‘기대와 실망의 악순환'(?)을 겪지 않았다.
시즌1이 공개된 2021년(6월~10월)엔 전체 에피소드 15화가 매주 1편씩 고정으로 공개됐기 때문이다.
다만 분량은 회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초반(1~7화)엔 한 회당 1시간 남짓으로 편집됐던 영상이 뒤로 갈수록 100분, 129분, 162분으로 늘어났고, 긴 러닝 타임 덕에 더 풍성한 이야기가 담겨 여럿의 호응을 자아냈다.
일부는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를 보기 위해선 일주일을 견뎌야 한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제작진은 시즌2부터 획기적으로 2회차 동시 공개 방식을 도입했다. 2022년 7월 ‘환승연애2’ 첫 공개 때부터 1화와 2화가 동시에 나왔고, 4화와 5화, 7화와 8화도 같은 날 오픈됐다.
불만(?)은 이때부터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이후 3주간 매주 1화씩만이 공개되자, 일부는 “3주 연속 1편은 좀…”, “두 편 올릴 때 되지 않았나?”, “하나씩 공개할 거면 미리 말을 해주던가”라며 불평하기 시작했다.
물론 다 ‘환승연애2’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볼멘소리였으나, 모른 체 하기엔 워낙 아우성이 컸던 모양이다. 결국 티빙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리 회차 공개에 대한 안내문을 띄웠다. 이 때문에 본방송 전 ‘이번 주에는 한 편이 공개될 예정입니다’라는 식의 공지가 매주 나가는 보기 드문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말 새 시즌으로 돌아온 ‘환승연애3’는 이날까지 총 8화가 공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매화 1시간 30분이 넘는 러닝 타임도 애청자를 만족게 하는 부분이다.
특히 지난달 5일 2·3화 공개 이후 약 한 달 만에 2편(7·8화)이 동시 공개되면서 시청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세 번째 시즌을 걸쳐 사랑받는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남녀 출연자(입주자)는 각자 전 연인(X) 사이로, 전 연인과의 재회냐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이냐를 고심하며 합숙 기간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X가 밝혀진 ‘환승연애3’ 출연자는 다혜-동진, 서경-주원, 혜원-휘현이다.
‘환승연애3’는 이전 시즌과 달리 해당 방송은 TV에서 방영하지 않아 오직 티빙에서만 시청(유료 가입자 기준)할 수 있다. 매주 금요일 정오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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