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현모가 결혼식 사회를 봐준 SBS 8시 뉴스 앵커 김현우에 대해 언급했다.
2월 1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안현모와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 그 소중한 인연의 이야기’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안현모는 “(사람과의 관계를)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자꾸만 나이 들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나. 제가 다 기억을 못 하는 분들도 늘어난다. 사실 이혼 기사가 나고 그러면서 자꾸 이야기하게 되는데 현실이니까 어쩔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혼 기사가 나니까 제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줬던 분 중에 특히 더 고마운 분들이 떠오르지 않나. 제가 연말에 사람들을 일부러 많이 만났다. 기사로 알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사죄드리려는 마음으로 약속을 잡고 만났다. 다들 ‘미안할 게 뭐가 있어’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안현모는 특별하게 생각나는 사람으로 SBS 8시 뉴스 앵커 김현우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SBS 선배. 지금 8시 뉴스 앵커 하시는 김현우 기자라고 있다. 말씀을 너무 잘하시고 음성도 좋으시고 너무 위트 있게, 또 8시 뉴스 앵커가 품격 있다. 아끼는 후배의 결혼식을 직접 사회를 봐준 거니까 너무 고마웠다. 그때 회사로부터 한 소리 들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안현모는 “원래 메인 앵커는 결혼식 사회를 봐주면 안 된다. 국회의원, 장관 부탁이어도 절대 해주면 안 된다. 그런데도 제 결혼식 사회를 봐주셨는데 죄송해서 몇 번 만나자고 했다. 기사가 먼저 나버렸다. 그 이후에 만났다. 그렇게 회사에서 한 소리 들으면서까지 어렵게 사회를 봐주셨는데 그 단 한 번의 카드를 제가 날려서 어떻게 해요. 다시는 그런 일 없다고 했더니 ‘또 하면 부탁해’라고 하더라. 농담이어도 감사했다. 부담을 덜어주셨다”라며 웃었다.
안현모는 2017년 브랜뉴뮤직 대표이자 래퍼 겸 프로듀서 라이머와 결혼했다. 슬하에 자녀가 없는 두 사람은 결혼 6년 만인 지난해 이혼했다. 안현모와 라이머는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두 사람은 2023년 5월부터 별거를 시작, 이혼 조건 등을 협의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로 알려졌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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