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가 홀로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시는 1일 자신의 SNS에 “The time is NOW! (시간이 됐다)”라는 글과 함께 ‘STAY TUNED'(채널 고정)이라는 멘트가 적혀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여기에 “직원 모집 공고가 있다면 지원하고 싶다”는 누리꾼 댓글에 “관련 내용을 곧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답변을 남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시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전날인 지난달 31일 모어비전은 “소속 아티스트 제시와 상호 협의 하에 오늘부로 전속계약을 마감하기로 했다. 전속계약 종료와 별개로 당사는 변함없이 제시를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는 지난 2002년 7월 가수 싸이의 소속사 피네이션과 전속계약 마침표를 찍고 9개월 만인 지난해 4월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모어비전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모어비전 합류 반년 만인 10월 25일 신곡 ‘Gum(껌)’을 발매하고 KBS2 ‘뮤직뱅크’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돌연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모어비전은 “아티스트의 급격한 컨디션 난조 때문”이라고 해명했고 제시는 다른 음악방송들도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출연하지 않았다.
다만 예정된 라디오 프로그램 일정만 소화한 제시는 당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계속 바쁘게 달리고 사람들도 나를 떠나고 배신을 당하다 보니 상처가 생겨 정말 힘들었다. 이제 몸에서 반응이 나타나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스케줄이 끝나고 집에 가면 못 자고 눈물이 많이 난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샀다.
이런 가운데 제시가 모어비전과 전속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을 둘러싼 불화가 제기됐다.
이에 박재범은 자신의 SNS에 “나와 제시는 사이가 좋다. 걱정할 필요 없다. 불화 같은 거 없다”며 제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제시 또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방금 뉴욕에 도착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때문에 (잠이)깼다”며 “제발 모두들 정신 좀 차려라. 우리는 어떠한 문제도 없다. 즐거운 연휴 보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제시는 불화설 제기 한 달 만에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모어비전을 떠난 제시가 1인 기획사를 설립해 새출발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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