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무대에 배우들의 리액션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박진영의 ‘청룡영화상’ 축하무대. 이은미를 비롯한 ‘골든걸스’ 멤버들이 그런 박진영을 놀리는 방법은 아주 유쾌, 통쾌했다.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이은미, 김주령, 김신록, 있지 유나가 출연했다. 최근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과 함께 ‘골든걸스’로 활약했던 이은미는 “데뷔 35년 만에 처음 경험한 일이 있다”면서 “‘골든걸스’ 스케줄이 워낙 힘들었다. 녹화가 길었던 날은 14시간 촬영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새벽부터 밤까지 이어진 빡빡한 스케줄에 심지어 해외촬영까지 소화해야 했던 이은미는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까 투어 콘서트에서 송년 공연을 하는데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환불을 해드리더라도 공연을 중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더니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다행히 그 공연장 대관 일정이 2주 후에 비어있어서, 공연은 2주 후에 다시 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골든걸스’ 프로듀서 박진영을 언급하며 “스케줄 때문에 미안해했겠다”라고 말하자, 이은미는 “박진영이 우리 앞에서 무릎을 꿇을 정도로 많이 맞춰줬는데, 우리 넷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라는 댓들도 많았다. 특히 청룡영화상 이후 더 많아졌다”라고 폭로했다.
앞서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축하무대에서 파격적인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무대를 꾸몄으나, 그에 반하는 불안정한 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다. 특히 무대를 보는 배우들의 표정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더욱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구라가 “박진영 씨도 ‘골든걸스’ 스케줄로 피로도가 누적돼 우를 범한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이은미는 “그래서 우리는 매일 박진영을 보면 청룡영화상에서 불렀던 노래를 단체로 합창한다. 거기에 화음까지 넣어서 놀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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