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바오와 푸바오 ⓒtvN STORY/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869f8ceb-f47d-4f0b-8631-f9f5c6d2c4f6.jpeg)
엄마 판다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물거나 집어 던지는 등 거칠게 다루는 모습에 강 사육사는 “훈육이냐, 아니냐 판단을 하기 전에 푸바오에게 굉장히 교육적”이라고 말했다.
!['야생의 맹수' 판다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a83c4909-17a5-4e2b-bbe5-db63d4e9aca8.png)
30일 방송된 tvN STORY 강연 프로그램인 ‘어쩌다 어른’에서 ‘푸바오 할아버지’ 강 사육사는 자이언트 판다에 대해 “식육목의 맹수”라고 강조했다. 겉으로 보기엔 귀여운 곰돌이 같은 자이언트 판다는 알고 보면 날카로운 손·발톱과 강한 송곳니, 강한 두개골을 가지고 있다.
판다들은 태어난 이후 1년 6개월~2년이 되면 독립해야 한다. 아이바오가 푸바오에게 거칠게 대하는 건, 공격과 방어 등 야생에서의 대응 방법을 전수하는 과정이었다. 아이바오가 푸바오를 거칠게 다루는 순간은 사육사도 끼어들 수 없는 상황이다.
![강철원 사육사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a3080784-2e9b-499c-be9b-276e98869a59.png)
![강철원 사육사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a3366405-7b25-4d21-878a-5e3b3a7b22b4.png)
강 사육사는 푸바오도 엄마 아이바오에게 대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같이 물기도 하고 끌어안고 싸우기도 한다. 결국 공격과 방어를 배우는 학습의 과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푸바오와 아이바오의 모습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78d45a07-8bca-41e6-ba7c-38c24b2f87bc.png)
교육의 효과였을까? 갑작스럽게 우박이 쏟아져 깜짝 놀랐던 푸바오는 가장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우박 소리에 놀란 푸바오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1ec2e280-05cc-4926-ad28-4bf7ed8fc8a9.png)
![은신처로 피하는 푸바오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9315346a-94ea-45e3-93aa-a495f6d8236b.png)
강 사육사는 “신기한 건 엄마 아이바오가 2016년에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긴장했을 때 숨어 들어간 곳이 있었는데, 푸바오가 그곳을 찾아서 들어갔다”고 말했다. 강 사육사는 “엄마에게 교육을 잘 받았구나” 느꼈다며 독립의 과정에 있는 푸바오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확신을 받았다.
![5일 오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가 어미 판다 아이바오의 품에 안겨 있다. 2021.1.5ⓒ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6a4bb198-d7b2-4ffc-919b-6fc71c00c7ce.jpeg)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를 ‘판사임당(판다계의 신사임당)’이라고 불렀다. 아이바오는 출산 교육을 받고 온 듯이 육아를 척척 해냈다. 아이바오는 푸바오가 태어나자마자 본능적으로 품에 안고 새끼를 핥았다. 강 사육사에게는 감동 그 자체의 순간이었다.
![강철원 사육사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888afd99-35e6-4152-ba69-0ad0003877ff.png)
![강철원 사육사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04602b29-acc8-4121-bc25-bff73a533567.png)
수컷 판다는 육아에 전혀 가담하지 않는다. 아빠 판다는 짝짓기가 끝나는 순간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그래서 암컷 판다의 독박 육아가 시작된다. 그렇게 아기 판다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 판다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강철원 사육사 ⓒtvN STORY](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1/CP-2022-0041/image-a239d2d6-47d8-461c-998e-0a580e27b30e.png)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를 통해 판다 육아법을 배웠다. 강 사육사는 아이바오가 하는 대로 그대로 푸바오에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육사의 의도적인 방식보다는, 자연스러운 아이바오의 육아 방식을 따르고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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