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9년 차 배우 김희애에게 행복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 그에게 영어 공부는 비현실적인 연예인의 삶에서 벗어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2’에서는 배우 김희애는 영어 공부에 대해 “공부의 개념이 아니”라며 “행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애는 현재 EBS로 영어를 독학하고 있다. 김희애는 자전거를 타면서 아침 6시부터 20분 단위로 1시간가량 영어 교육 라디오를 듣고 있다.
“‘배우’란 직업이 비현실적인 삶을 산다.” 김희애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 활동했다. 그래서일까? 김희애는 “정상적인 인간의 삶을 못 살았는데 뒤늦게 영어 학원도 다니고 공부하면 제가 꽉 찬 느낌이 든다”며 “그게 저를 살게 하는 기분이 든다”고 만족했다.
김희애는 “옛날엔 (영어로) 아무 말도 못 했다”며 “부끄러워서 안 했는데, 영어를 못하지만 무언가 진행형으로 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강남에서 영어 학원에 다녔다. 뜬금없이 영어 학원에 앉아있으니, 주변에서 김희애 맞나?라는 반응이었다고.
김희애는 학원 수강생들과 따로 밥도 먹고, 수업 끝나고 커피도 마시며 수다도 떨었다. 연기자가 아닌 인간 김희애로 존재하는 시간이었을까? 김희애는 당시를 “너무 좋은 추억”이라고 떠올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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