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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전유진, 준결승 1R 8위→1위 ‘반전’! 톱10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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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가왕’ 전유진이 준결승전 최종 1위라는 대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영예의 TOP10이 가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혜연-김다현-김산하-김양-두리-류원정-린-마리아-마이진-박혜신-별사랑-윤수현-전유진-조정민이 결승전을 향한 최후의 전쟁이자, 최종 TOP10이 탄생하는 준결승전 두 번째 라운드인 ‘끝장전’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총 14인의 현역들이 유명 작곡가가 내놓은 신곡을 무작위로 택해 부른 후 지난 ‘라이벌전’ 점수와 합산, 14명 중 10명이 결승전에 오르고 하위권 5명은 방출 후보가 되는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1라운드 순위 1위 강혜연은 전국 헬스장과 노래 교실에 유행시키겠다는 각오로 류선우 작곡가의 ‘디스코’를 선곡, “가수 생활 12년 중 가장 안무가 많다. 장담컨대 참가자 중 가장 어렵고 힘들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강혜연은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디스코 댄스를 선보였지만 대성은 “곡을 좀 더 본인의 것으로 만들었다면 좋았겠다”는 평을 전했고, 마스터 총점 480 만점 중 292점을 얻었다. 1라운드 11위 조정민은 X-CHILD가 만든 ‘럭키’를 직접 작사,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갑상선 암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더 이상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사를 썼다”는 말로 뭉클함을 안겼다. 하지만 조정민은 너무 빠른 비트 탓에 “호흡 조절이 힘들어 보이고 아쉽다”는 평을 들으며 311점을 받았다.

1라운드 10위로 방출 후보 커트라인에 턱걸이한 윤수현은 위종수의 ‘니나노’로 전매특허 유쾌하고 코믹한 에너지를 내뿜으며 ‘천태만상’ 시즌2라는 극찬을 받았다. 대성은 “이런 걸 원했다. ‘대나노’ 안되나요?”라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고, 윤수현은 371점을 받으며 앞선 순위를 확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1라운드 9위 별사랑도 위종수 작곡가의 ‘십리 벚꽃길’로 자신의 특장점인 정통 트로트의 깊은 맛을 살리며 남진에게 “심수봉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 이지혜는 “늘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두고 평가하는데, 늘 잘하고 있다”는 진심 가득한 응원으로 별사랑을 눈물짓게 했고, 별사랑은 389점을 받았다.

1라운드 공동 1위 승세를 굳혀야 하는 부담감으로 무대 위에 선 박혜신은 윤명선과 16년 만에 가수와 작곡가로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윤명선은 “15년 전 곡을 달라고 왔는데 안 줬다”며 미안함을 전했고, 박혜신은 윤명선이 앞서 지적한 스타일을 변화시키기 위해 직접 뉴진스 스타일리스트까지 섭외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박혜신은 윤명선의 신곡 ‘공작새’로 소찬휘의 ‘티얼스’를 능가하는 중독성이 있다는 극찬을 받았고, 윤명선은 “작곡가를 그만두고 다른 길을 가려 했는데 당분간 계속 작곡해야겠다”며 웃어보였다. 돌고 돌아 서로에게 확신을 안긴 두 아티스트의 우정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고, 박혜신은 무려 390점을 받으며 굳히기에 성공했다.

두리는 설운도 작곡가의 전문 장르인 트위스트 곡 ‘그대가 오는 밤’을 택해 퍼포먼스 여왕다운 댄스 무대를 꾸몄다. 대성은 “퍼포먼스 잘하는 가수는 많지만 두리는 보컬이 전혀 안 흔들린다. AI인 줄 알았다”며 두리의 실력을 인정했고, 설운도는 “곡을 만들며 꼭 두리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완벽한 무대였다”는 믿음을 전하며 341점을 선사했다. 

마이진은 류선우 작곡가의 ‘몽당연필’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반드시 새기겠다는 각오와 함께 경쾌한 정통 트로트에 도전했다. 설운도는 숱한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시고도 거침없는 도전을 거듭한 마이진에게 “지망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저희에게 위안이 되는 가수다. 점수를 떠나 보배 같은 가수”라는 말로 꿋꿋한 마이진의 눈에 눈물을 고이게 했다. 마이진은 352점을 받으며, 계속해서 상위권을 지킨 실력파의 저력을 재확인시켰다.

김다현은 열다섯 나이에 꼭 맞는 트로트 곡인 신유의 ‘칭찬 고래’를 택했고, 김다현은 “국악 창법이 나오면 안된다”는 작곡가 신유의 디렉션에 “제 색깔을 빼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무대 위에 오른 김다현은 사춘기 인어공주로 변신해 성숙했던 색깔을 확 뺀 채, 청아한 목소리와 깜찍한 율동을 곁들인 트로트 아이돌로 분했고, 무려 411점을 받으며 현역들 중 처음으로 400점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다. 

류원정 역시 신유의 ‘나는 꽃이 되었습니다’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득 살려 류원정의 곡으로 만들었고, 신유는 “작곡가로서 너무 감사하다. 류원정 역시 활짝 핀 꽃으로 변하길”이라는 감동적인 평을 전했지만, 266점이라는 저조한 점수가 나와 결승전의 높은 문턱을 실감케 했다.

린은 윤명선이 ‘어머나’ 이후 두 번째로 만든 감탄사 곡 ‘이야’를 택해 기대감을 일으켰다. 린은 “가수 생활하며 정말 많이 부르게 될 느낌”이라며 애정을 표했고, 노래를 완벽 해석하고 소화해 “이야”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했다. 린은 이지혜가 던진 “트로트 여왕과 OST 여왕 중 고르라면?”이라는 돌발 질문에 “트로트의 여왕!”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결국 린은 435점이라는 최고점을 받았고 “트로트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믿어주시는 것 같아 행복하다”며 펑펑 눈물을 쏟았다. 

마리아는 송광호의 ‘사랑 그 잡채’로 MZ 세대에 맞춤형인 경쾌하고 발랄한 트로트 곡을 완성했다. 주현미는 “발음이 점점 더 좋아진다. 외국 사람이 노래한다는 말 못 꺼낼 것 같다. 완벽 그 잡채!”라는 센스있는 심사평을 전했고, 마리아는 318점을 받았다.

중간 순위 공동 최하위 김양은 “나이도 연차도 가장 오래 됐지만 무대가 간절한 것은 똑같다”고 울컥하며 “마지막 무대라면, 떨지 않고 편하게 부르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해 모두를 숙연하게 했다. 김양은 송광호 작곡가의 ‘바람의 연가’로 마치 패티김의 현신과 같은 아우라를 발산하며 데뷔 17년차 저력을 발휘했다. 윤명선은 “마음을 내려 놓은 것이 느껴진다. 편안하게 부르니까 본인도 듣는 사람도 편했다”는 평을 전했고, 342점이라는 높은 점수가 나오며 박수를 이끌었다.

전유진은 기승전결 확실한 흐름에 극강 고음까지 터트려야 하는 X-CHILD ‘달맞이꽃’을 소화했고 “곡을 아주 어렵게 썼다. 저렇게 부르는 것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유진의 노래가 끝나자 신유는 “아주 희한한 매력이 있다”며 박수를 보냈고, 전유진은 무려 413점을 받으며 린에 이어 2라운드 2위라는 쾌거를 따냈다. 

김산하는 위종수의 ‘찔레꽃 피면’을 택해 좋지 않은 목 상태에 곡 중간 구음까지 직접 짜서 넣는 투혼을 벌였다. 김산하는 죽음을 목전에 둔 어머니에게 조금만 더 살아달라 말하는 내용을 절절한 감성으로 소화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고, 325점을 받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마침내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가 반영된 준결승 최종 순위 발표 시간이 다가왔고, 14위 김산하, 13위 조정민, 12위 두리, 11위 김양, 10위 류원정이 최종 방출 후보가 됐다. 그리고 9위 마리아부터 8위 윤수현, 7위 별사랑, 6위 강혜연, 5위 린, 4위 마이진, 3위 박혜신, 2위 김다현, 영예의 1위는 무려 총점 1013점을 받은 전유진이 차지했다. 준결승전 1라운드 8위에서 준결승전 최종 1위로 껑충 뛰어오르는 대역전 드라마를 쓴 전유진은 “1등에 걸맞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방출 후보 류원정, 김양, 두리, 조정민, 김산하 중, 국민 평가단의 현장 투표를 통해 김양이 96표를 획득하며 결승전 막차에 올라타게 됐다. 신동엽은 “아쉽게 떠나게 됐지만 여러분의 이야기는 이제부터”라며 진심의 응원을 건넸고, 떠나게 된 현역들은 “가수의 길을 계속 가야 하나 의문점이 들 때 ‘현역가왕’을 만났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도 이런걸 할 수 있구나, 성취감을 느꼈다. ‘현역가왕’을 발판으로 더욱 발전하겠다”는 안녕을 고하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한편 ‘현역가왕’ 11회는 오는 2월 6일(화) 밤 9시 40분 방송된다.

사진=현역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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