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남포동(79세, 본명 김광일)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에 대해 후회하는 마음을 고백했습니다.
3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남포동은 최근 자신이 겪은 어려운 시기에 대해 털어놓았습니다.
남포동은 “차에서 10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죽었을 거라더라. 수면제도 먹은 상태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한다.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왜 죽냐“며 “걱정하지마시라. 남포동 안 죽는다” 다짐했습니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남포동은 “부모님 산소에 몇 번 못 간 게 떠올라서 죄송하더라. 이런 불효자식이 어딨나 싶다. 그게 북받쳤다. 또 다른 동기가 있었던 게 계단에서 굴러서 한 달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 지팡이를 짚으니 창피하더라”며 심리적 부담감에 대해 말했습니다.
남포동은 “요새 100세 시대라 하는데 거짓말이 아니라 90세까지 악착같이 살겠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습니다.
남포동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하여 ‘고래사냥’, ‘투캅스’ 등의 영화와 ‘행촌주의보’, ‘오박사네 사람들’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서 차안에 번개탄을 이용한 극단적 시도…
지나가던 행인이 신고해 ‘구조’
지난 5일, 80세의 원로 배우 남포동 씨가 경남 창녕군의 주차장에서 의식이 불명료한 상태로 발견되어 119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시 14분경 창녕군 부곡면 창년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 “차 안에 혼자 있는 사람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는 차량의 창문을 부수고 남포동 씨를 구조했으며, 차량 내부에서 술병과 잿가루가 담긴 양동이가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남포동 씨는 말은 하지만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년 전 MBN ‘특종세상’을 통해 사업 실패와 간암 수술 후 생활고를 겪어 10년 넘게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는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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