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 팝핀현준이 과거를 회상했다.
30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댄서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날 정형돈은 “팝핀현준이 슈퍼카만 6대를 소유한 재력가”라고 밝혔다. 박애리는 “(슈퍼카 사는 것을) 왜 안 된다고 해야 되는 걸까? 팝핀현준씨는 저, 딸, 어머니를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남편 편을 들었다.
팝핀현준은 차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움직이고 싶을 때 바로 움직일 수 있고, 정확하게 갔을 때의 희열, 오랜 기간 해외 활동하고 돌아왔을 때 있는 슈퍼카를 보면 자식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팝핀현준은 “춤을 춰서 슈퍼카를 사냐, 건물주가 되냐더라. 나는 춤춰서 돈 번 거다. 춤을 추는 사람은 가난할 거란 편견에서 탈피하지 못하더라”라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오은영 박사는 “현준씨는 사회적 불편감이 높게 나왔다. 안전한 사람을 빼고는 거리를 두려는 특성이 있다. 사람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넘어서 적대감, 화, 분노로 연결되는 부분이 꽤 높게 나왔다”며 팝핀현준이 타인을 적대시 하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팝핀현준은 “IMF 때 아버지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감옥에 가셨고 어머니는 도망가셨다. 저는 고1이었는데 노숙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학교를 안 갔는데 선생님이 화가 나셔서 찾아오셨다가 저를 보고 놀라셨다. 말씀드렸더니 선생님이 알아서 해 주시겠다고 다음날 나오라고 하셨다. 다음 날 학교 갔더니 짝꿍이 도시락을 주더라. 이걸 왜 주냐고 했더니 ‘선생님이 어제 다 말씀해주셨다. 너희 집 망했다며’라고 하더라. 그 후로 학교를 그만 뒀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남긴 감자튀김 같은 거 먹다가 점원 와서 도망가기도 했다. 영양실조로 손톱, 머리가 다 빠졌다”고 털어놓으며 청소년기 노숙 경험을 밝혔다. 팝핀현준은 “그때 나는 세상에서 쓸모가 없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팝핀현준은 “하도 밥을 못 먹어서 손톱이 다 빠지고 머리가 빠졌다. 춤 오디션을 보러 가면 제 춤을 보려고 하는 게 아니라 거지라더라. 처음엔 상처 받고 분노했는데 그럼 제 손해더라. 사람들에게 방어를 심하게 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가 너무 고팠는데 친구한테 집으로 오라고 연락이 왔다. 먹을 거 없냐 했더니 밥도 안 먹고 뭐했냐더라. 근데 그게 너무 서럽더라. 라면을 먹는데 눈물이 났다. 그 후로 그 집에 다신 안 갔다. 친구로서 할 수 있는 얘긴데 그 농담도 받아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건조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현준 씨가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는데 약간 인지적 왜곡이 생기는 거 같다”고 진단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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