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아가 이이경·송하윤을 뛰어넘을 메인 빌런에 등극할까? 2주째 이어지는 예열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파격적인 전개로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아의 배역으로 예측되는 오유라 떡밥이 2주 연속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한다고 밝히면서 “역할 등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환점을 돈 지금까지 보아의 역할이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보아의 역할은 ‘오유라’다. 원작 웹소설에서 등장하는 오유라는 클라우드 항공 부사장이자, 유지혁(나인우)의 정략결혼상대. 어렷을 적 할아버지끼리 했던 결혼에 대한 말을 근거로 지금도 유지혁과 약혼한 상태라고 굳게 믿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2주 연속 유지혁과 유한일(문성근)의 대화 중 오유라의 이름이 언급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2일 7회 방송에서 유한일은 “왕상무 건은 유라가 아주 잘 마무리했다. 아주 야무지다”라고 칭찬하며 “오광철하고는 얘기 끝냈으니 유라는 네가 정리해”라고 유지혁에게 이야기를 건넸다.
당시 유한일이 던진 신문에서는 얼굴을 제외한 오유라의 상반신 사진이 공개됐는데 당시 오유라의 상의가 2020년 ‘BETTER’ 기자간담회 당시 보아가 입었던 상의와 동일해 오유라가 보아라는 의견에 불을 지폈다.
지난 29일 9회 방송에서도 ‘오유라’의 이름이 등장했다. 병원에 입원한 유한일(문성근)이 유지혁에게 “정리는 잘 됐냐”라고 묻자 유지혁은 “유라잖아요. 짧게 만났어요”라고 유라의 이름을 언급한다. 유한일은 강지원(박민영)에 마음을 준 손자를 못마땅해 하며 “남자 있는 여자한테 빠져서 가문 대 가문의 약속을 깨겠다고”라고 다그쳤다.
이렇듯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오유라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2주째 시청자들에게 떡밥을 뿌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아 역시 “오유라 맞지?”라는 한 팬의 질문에 “그냥 봐”라고 답하며 궁금증을 키웠다.
오유라는 이이경과 송하윤으로 이어지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빌런파티의 대미를 장식할 파격적인 또 한 명의 메인 빌런 캐릭터이기에 해당 배역에 대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원작 속 오유라는 극단적인 선민사상으로 과거 희연(최규리)을 괴롭히는가 하면 지원의 존재를 알고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민환(이이경)과 우연히 만나 난잡하게 관계를 맺고 민환이 지원의 스토킹에 박차를 가하도록 자금 지원까지 하는 인물이다.
다만, 오유라 역할은 웹소설 이후 웹툰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드라마 전개에 맞게 원작 각색작업을 걸치고 있기에 드라마에서 그려질 오유라 역할 역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배역이 보아가 맞다면 이는 보아의 연기 필모그래피에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아는 KBS2 ‘연애를 기대해’, JTBC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영화 ‘가을 우체국’ 등에서 꾸준히 연기활동을 펼쳐왔다.
‘가을 우체국’ 이후 약 7년 만에 다시 연기자로 돌아오는 보아가 강렬한 역할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이이경, 송하윤, 김중희 등 역대급 빌런들의 활약으로 막장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아가 극 후반부 이에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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