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이 배우 이영애와 함께 약 20년 만에 돌아온다. 제작사 판타지오는 30일, 오는 10월 첫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사극 ‘의녀 대장금(가제)’의 주연 배우로 이영애를 캐스팅했으며, 최근 드라마 작가와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의녀 대장금’은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대장금’의 후속작으로, 수라간 상궁에서 의녀가 된 장금이의 일대기를 그릴 예정이다. 이영애는 ‘대장금’, ‘사임당 빛의 일기’, ‘구경이’에 이어 ‘봄날은 간다’, ‘친절한 금자씨’ 등의 주연을 맡으며 명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에는 ‘마에스트라’에서 천재 지휘자 차세음 역으로 열연,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주었다.
판타지오는 ‘의녀 대장금’ 제작 외에도 KBS 2TV 월화드라마 ‘환상연가’, 웹툰 원작의 ‘함부로 대해줘’ 등의 사전 제작을 진행 중이며,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통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남궁견 판타지오 회장은 사극 드라마 제작의 속도가 붙었다며, 드라마와 아티스트 신규 앨범 제작에 집중하여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영화 및 드라마 제작, 해외 공연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의녀 대장금’의 첫 촬영은 올해 예정되어 있으며, 내년 초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애가 직접 전한 대장금 당시 에피소드
#MBC에서는 대장금 100회 제안 했지만, 거절했던 이영애
지난해 11월 30일, 배우 이영애가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서 자신의 대표작 ‘대장금’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영애는 “대장금“이 너무 잘되어 MBC에서 100회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지만, 그녀는 “정말 3박4일 자지도 못하고 밤을 새니까 내가 눈 뜬지, 감은지도 몰라 어느 날은 카메라 돌고 있는데 자고 있다더라“며 “눈 감고 촬영했는데 100회라니, 땅을 치고 울었다 사장님 내려와도 절대 못 한다고 했다. 감독님이 따로 60회까지 얘기해, 안 된다고 해서 54회까지 했다 이에 그녀는 100회 연장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50회에서 54회로 늘려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대장금 촬영 중 손 베여 수술하고 다시와 촬영
그녀는 드라마 촬영 중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칼질 연습 중 손을 다쳐 수술을 받은 후에도 촬영을 계속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영애는 “그때 칼질부터 궁중음식도 많이 배웠다. 칼질하다가 손이 베이기도 했다 수술하고도 다시 와서 촬영했다“며 “다행인건 아이들 책에 ‘대장금’이 나온다고 해, 우리엄마 나왔다고 한다 그거 하나 남았다“며 웃음을 보였다.
#대장금 최고 시청률 57.8%, 이영애 “배우로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드라마”
‘대장금’은 당시 최고 시청률 57.8%를 기록하며 한류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영애는 “배우로 다신 이런 기회 없을 것 평생 하나 있을까말까한 드라마로 남았다“며 “턱관절이 돌라갈 정도로 찍었다. 후유증이 많았던 드라마, 세상에 쉬운게 없다“고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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