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일본인으로 태어나 자란 방송인 강남. 원래는 ‘M.I.B’라는 이름의 아이돌로 데뷔, 비록 그룹은 망했지만 특유의 입담으로 방송인으로 살아남은 강남인데요.
빙상여제 이상화와 결혼하며 이제는 완전한 한국인으로 귀화한 그입니다. 그런 그의 방송인으로의 순발력을 보여주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사건의 시작은 바로 새로 출시된 삼성 갤럭시S24의 출시 라이브커머스 방송이었습니다.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기기에 탑재하고 나온것으로 알려진 해당 제품의 인공지능 번역기능을 소개하던 중, 남성 쇼호스트와 강남이 일본에서 커피를 주문하는 상황을 설정하고 연기를 했는데요.
문제는 여성 쇼호스트가 멘트 전에 “한국어 큐”라고 말한 부분이었습니다.
‘ㄱ어큐’ 부분이 애매하게 인식된 것인데요. 인공지능이 이걸 욕설인 Fxxx You로 인지해 “*큐”라고 대답해버린 것이죠.
순간 정적에 휩쌓인 스튜디오. 다들 당황하는 상황에 수습에 나선건 강남이었습니다.
강남은 대뜸 “동해물과 백두산이~”라며 애국가를 열창하기 시작했는데요. 그제서야 빵 터진 쇼호스트들로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수습되었습니다.
왠만한 상황 수습의 달인이라고 평가 받는 쇼호스트들보다도 더욱 민첩한 순발력으로 상황을 수습한 강남의 기지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는데요. 거기에 선택한 노래가 애국가였다는 점에서 강남의 한국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귀화 시험에 도전하고 3년만에 합격의 기쁨을 나누었던 강남. 그가 한국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인공지능의 실수를 사람이 수습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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