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스타 작가 김수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여정은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영화 ‘도그데이즈’ 개봉 기념 인터뷰를 진행,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여정은 살면서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김수현 작가에게 정말 고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혼 후 다시 (배우 활동을 하기 위해) 돌아왔을 때 나를 쓰지 말라고 했다. 당시 ‘이혼한 여자를 쓰지 마세요’라고 써서 붙이거나 그런 건 아닌데, 암묵적으로 그런 게 있었나 보다”라고 당시 연예계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때 김수현 씨랑 약속한 게 있었다. 김수현 씨가 제일 잘나가는 작가였을 때인데 나를 재능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의 도움 없이도 너는 너 혼자 자립할 수 있다. 근데 내 드라마로 하는 순간 내 덕이 되기 때문에 혼자 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1년이 지나도 아무도 나를 안 써주더라. 그때 김수현 작가가 예전의 약속을 깨고 나를 써줬다”면서 “그 사람이 제일 고맙다”라고 강조했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 윤여정은 극 중 한 성격 하는 세계적 건축가 ‘민서’ 역을 맡았다.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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