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서은광·웬디 등 심사…”매번 감탄하면서 녹화 진행”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요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워낙 많은데, 그런데도 계속 보게 되는 건 실력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인 것 같아요.”
치열한 경쟁을 통해 4인조 보컬 보이그룹을 완성하는 엠넷표 서바이벌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이 오는 26일 처음 방송된다.
‘빌드업’에서 MC를 맡은 배우 이다희는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본사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매번 감탄하면서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빠져들지 않느냐”며 “‘빌드업’에는 ‘이런 친구들이 어디 숨어있었지’ 싶은 참가자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빌드업’에는 전현직 아이돌 멤버, 뮤지컬 배우, 아이돌 연습생, 대중 앞에 선 적 없는 일반인 등 총 40명이 참가하고, 가수 이석훈, 백호, 서은광, 솔라, 웬디, 김재환 등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한다.
이번에 첫 심사를 맡은 그룹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웬디는 “보컬 그룹 특성 상 각자의 매력과 팀의 하모니가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대마다 매력이 다르게 느껴져서 심사평이 매번 달랐던 것 같은데, 어떻게 비칠지지 알 수 없어서 걱정되기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날카로운 심사로 ‘독사’로 통한다는 가수 서은광은 “같이 활동한 적 있거나, 활동하고 있는 후배이자 동료들을 심사하는 거다 보니 좀 더 예민하고 까다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실력이 부족한 이들도 많았지만, 촬영을 거듭할수록 놀랍고 소름 돋는 무대들이 많이 나왔다”며 “최종회까지 가면 100점짜리 무대로 완성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슈퍼스타K1′(2009), ‘슈퍼스타K 7′(2015) 등을 만든 마두식 PD가 연출을 맡았다.
마 PD는 “그동안 많이 봐온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은 퍼포먼스 중심이었는데, ‘빌드업’은 100% 보컬”이라며 “참가자들의 소리의 조화를 어떻게 담아낼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소리로 시너지를 낼 때면 경험하지 못한 자극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개인 보컬이 아닌 소리를 쌓아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담아내면서 여러 재미를 잡았기에 이전과 전혀 다른 새 프로그램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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