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늘 뭔가 다양한 모습, 조금 더 솔직한 모습과 색깔들을 보여드리고 싶어하는 갈증이 있었다. 회의할 때 ‘저는 밖으로 표출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 ‘인사이드 아웃’은 어떨까요’라고 해서 좋다고 하셔서 타이틀을 정하게 됐다.”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걸그룹 우주소녀 설아가 첫 번째 싱글 앨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발표 및 솔로데뷔 쇼케이스를 개최, 아나운서 김민정이 진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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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3일 첫 솔로앨범 발매하는 우주소녀 설아 데뷔 쇼케이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이날 설아는 “멤버들 없이 쇼케이스 무대를 서는 게 긴장이 되고 걱정이 많았다. 솔로 앨범 준비를 시작하면서부터 굉장히 고민과 걱정을 많이 했다. 우주소녀라는집이 있는데 피해가 가면 안된다. 제가 실력있게 나와야 앞으로 다른 친구들도 솔로를 할 수 있어서 부담감이 컸지만 준비과정 동안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설아는 첫 솔로앨범 ‘인사이드 아웃’에 자신의 감성을 녹여냈다. 그는 “저는 활동하면서도 늘 뭔가 다양한 모습, 조금 더 솔직한 모습과 색깔들을 보여드리고 싶어하는 갈증이 있었다. 회의할 때 ‘저는 밖으로 표출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다. ‘인사이드 아웃’은 어떨까요’라고 해서 좋다고 하셔서 타이틀을 정하게 됐다. 이런 메시지는 꽤 오래전부터 계속 하고 싶었던 의미가 있는 앨범이라 많이 뜻깊다”고 했다.
이어 “저는 저한테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제 스스로한테 끊임없이 물어보고 책임도 져야했다. 우주소녀 활동 때는 다른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서 쉽게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솔로는 제가 혼자 결정하고 선택해야 하더라. 저를 더 많이 알아갈 수 있는 준비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작업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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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3일 첫 솔로앨범 발매하는 우주소녀 설아 데뷔 쇼케이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설아는 타이틀곡 ‘위드아웃 유(Without U)’ 작사 및 수록곡 ‘렛츠 토크(Let’s Talk)’와 ‘노 걸(NO GIRL)’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타이틀곡 ‘Without U'(위드 아웃 유)는 설아의 새로운 세상을 압축해 보여주는 곡이다. 감성적인 어쿠스틱 사운드와 단단한 설아의 보컬과 잘 어우러진 밴드 팝 스타일로,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다짐을 그렸다. 설아는 “제가 솔로를 낸다고 할 때 많은 분들이 춤을 예상하셨다. 저는 음악적인 모습과 보컬의 색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밴드 음악을 하면 너무 멋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 기회에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드아웃 유’가 솔직한 화법을 담아냈다면, ‘렛츠 토크’는 말을 걸듯 담담하게 내면 깊은 곳의 외로움을 노래한다. 설아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가야한다. 제가 아주 옛날에 ‘축축한 공기 사이 깊은 숨’이라고 메모장에 툭하고 써놨던 문장이 가사에 들어갔다. 드디어 자리를 찾아가서 너무 기쁘다. 길게 쓰기는 바쁘고, 순간의 감정들을 한 줄 문장처럼 써 놓는게 습관이 돼있다. 그런게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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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3일 첫 솔로앨범 발매하는 우주소녀 설아 데뷔 쇼케이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 |
‘노 걸’로는 되게 못되고 나쁘지만 정말 매력있는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설아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못된 캐릭터가 끌린다. 매력적으로 만들어보자 했다”며 “(브라)더수 오빠의 작업방식이 좋았다. 어떤 곡을 만들자가 아니라 그냥 일상 얘기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무 이야기나 막 하다가 친구가 저한테 뭘 권유할 때 그건 나랑 안 맞아’라고 하니까 친구가 저한테 ‘노 걸’이냐고 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빠가 재밌다고 해서 곡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설아의 솔로 무대는 이제껏 한번도 본 적 없는 설아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처음 들었을 때, 이 노래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나름대로 매력있게 해석해보겠다”고 한 설아는 매력적인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져 감성 보컬을 뽐냈다. 설아는 “아쉬움을 느끼셨을 수도 있을텐데 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어하는 것도 보여드리면서 앞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사랑과 이별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또 다른 저를 만들어서 내면을 밖으로 끌어낸다는 것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깨알 표정연기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뮤직비디오에서 오토바이를 탄다. 처음으로 오토바이를 타본 것이다. 오토바이는 가는 방향대로 몸을 움직여야 하는데 제가 반대로 움직여서 되게 어색하게 나오더라. 앞에서 사인을 주셔서 잘 맞출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타는 것처럼 나왔더라”라며 “추웠는데 달리니까 더 춥더라. 입이 얼어서 중간중간 쉴 때 입을 계속 움직였다. 제가 조명 아래서도 밖에서도 뛰고 많이 뛴다. 춤추는 거랑 뛰는 것은 다르더라. 힐을 신고 뛰어서 다음날 다리가 안 움직이더라”라고 에피소드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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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3일 첫 솔로앨범 발매하는 우주소녀 설아 데뷔 쇼케이스/스타쉽엔터테인먼트 |
설아는 한달 후면 데뷔 8년차를 맞이한다. 그는 “우주소녀는 굉장히 서로를 잘 알고 성향 등을 이해하고 있다”며 “사소한 것부터 너무 많다. 휴게소에서 멤버를 두고 간 것부터 많은데 콘서트가 특별하다, 그 공간에 우정 분들이랑 우주소녀가 소통할 수 있는 시간들이 특별하다. 가끔 꿈에도 나온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설아는 우주소녀의 첫 솔로주자다. 그는 “멤버들을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든게 너무 응원을 많이 해줬다. 목에 좋은 사탕이라던지 츤데레처럼 잘 챙겨줬다. 나도 앞으로 우주소녀 멤버들한테 잘 해야겠다 생각했다. 정말 감동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설아는 “은서를 작업실에 초대한 적이 있다. 타이틀곡 후렴구를 듣고 눈물을 흘리더라. ‘언니가 그동안 음악적으로 공부한 시간들을 너무 잘 아니까 감동적’이라고 하더라. 예전에 은서와 룸메였는데 작곡을 침대 위에서 시작했다. 배려를 받으면서 시작했는데 너무 기특하다고 감동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수빈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줘서 든든했다. 서프라이즈로 준비됐던 것이라 감동 받았다.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도 와줘서 힘이 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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