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웹툰 작가 현 화가인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 여행의 추억을 담은 그림을 빠니보틀에게 선물했다.
기안84가 펼쳐 보인 생일 선물에 빠니보틀의 입이 떡 벌어졌다. 한동안 그림에 시선을 떼지 못하던 빠니보틀은 “소름 돋았다”고 내뱉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태계일주3)’에서 기안84는 빠니보틀을 위한 생일선물을 준비했다.
기안84는 캔버스 대신 마다가스카르의 상징인 바오밥나무와 여우원숭이가 그려진 천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2시간 동안 정성을 쏟은 그림. 주황색 알록달록한 꼬리를 가진 긴꼬리원숭이. 얼굴은 빠니보틀이었다. 기안84는 “앞으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라고”라며 선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선물을 받은 빠니보틀은 기안84를 와락 안으며 울컥했다. 빠니보틀은 선물을 들고 “퀄리티가 미쳤다”며 감동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추억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이었다.
빠니보틀은 그림을 보자마자 “공짜로 받아도 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마음에 드는 수준이 아니고 저는 그걸 (한국에) 가자마자 액자에 넣을 것”이라고 빠니보틀은 말했다. 빠니보틀은 스튜디오에서 그림을 담은 액자를 인증하기도 했다. 모두가 부러워하자, 빠니보틀은 “너무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가보로 여겼다.
웃기게 그린 걸 빠니보틀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것을 걱정했던 기안84. 자신의 기안84는 빠니보틀의 배려심을 칭찬하며 “너무 좋은 아이 같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걔 또 되게 착한 거 아냐”고 말을 꺼냈다. 기안84는 택시의 가운데 자리가 더운 자리라며, 빠니보틀이 택시 탈 때마다 불편한 가운데 자리를 앉는다고 말했다.
기안84는 “설거지가 재밌대. 세상에 설거지가 재밌는 사람이 누가 있어”라며 “마음씨가 참 좋다”고 말했다. 자기의 크고 작은 배려를 알아주는 기안84의 말에 빠니보틀은 눈물을 글썽였다.
기안84는 자신의 선물을 고마워하는 빠니보틀의 모습에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말했다. 결국 빠니보틀은 눈물을 흘렸다.
한편, 기안84의 선물을 부러워한 사람이 있었는데. 덱스는 “내 생일이었어야 했다. 내가 이 선물을 받았어야 하는데”라고 부러워했다. 덱스는 “적당히 괜찮게 그려서 줄 수도 있는데 정말 공을 들여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고서 이 형님이 친근한 동네 형이 아니고 예술가였지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그런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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