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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즈 플래닛’ 연습생→데뷔까지…이븐 “미운 오리 새끼? 이젠 ‘백조’가 될래요” [MD인터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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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이븐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이븐 리더 케이타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K팝 5세대를 이끌어갈 매력적인 ‘악동’의 탄생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으로 얼굴을 알린 후 지난해 9월 19일 데뷔한 보이그룹 이븐(EVNNE, 케이타, 박한빈, 이정현, 유승언, 지윤서, 문정현, 박지후)이 약 4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 앨범 ’Un: SEEN’으로 돌아왔다.

‘EVNNE(이븐)’은 EVENing’s Newest Etoiles라는 뜻의 색다른 단어들을 조합으로 만든 그룹명으로 ‘밤하늘에 새로 떠오르는 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가장 높은 곳에서 밝게 빛나 모두의 시선을 끌겠다는 각오다. 

1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난 이븐은 ”더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의 악동으로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뷔했을 때보다 세진 느낌이에요. 카메라와도 친해진 것 같고요. 촬영 준비를 하면서 좀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모습을 담기 위해 준비 시간에 노래를 틀고 프리스타일 춤을 추면서 긴장을 풀곤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케이타)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 만의 색이 더 짙어진 것 같아요. 첫 번째 앨범에서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두 번째 앨범을 촬영할 때는 자연스럽게,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고자 했죠.” (유승언)

“처음 만났을 때 보다 더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요. 팀워크 적으로 성장했죠.” (지윤서)

그룹 이븐 문정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머리색부터 몸매 관리와 카메라 모니터링까지. 이븐에게 ”비주얼적으로 성장한 것 같냐”는 질문을 던지자 멤버들 모두 너도나도 자신있는 답을 내놨다.

“1집 활동 때는 얼굴에 살이 좀 붙어있었는데, 이번 앨범은 콘셉트가 강렬하다 보니 운동을 많이 하면서 얼굴살이 빠졌어요. 몸에 근육도 올라온 것 같고요. 야성미가 추가되지 않았나 싶어요.(웃음)” (이정현)

“저는 검은 머리에서 빨간 머리로 바뀌면서 좀 더 악동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변신했어요.” (박지후)

“노랑 머리에서 검정 머리로 바뀌면서, 조금 더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운동을 열심히 해서 옷핏이 잘 나올 수 있도록 노력했고, 머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더 열심히 했어요. 머리가 짧아져도 얼굴이 (카메라에) 예쁘게 나올 수 있도록요.” (문정현)

“카메라에 나오는 화면을 계속 모니터링하다 보니, 어떤 앵글이 더 잘 나오는지, 각자 잘 나오는 각도들을 찾은 것 같아요. 또 ’악동’ 콘셉트에 더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박한빈)

“저는 오히려 ’벌크업’을 했는데요, 이번 강렬한 콘셉트에 맞게 더 어울리는 비주얼을 갖추지 않았나 싶어요.” (유승언)

“저는 눈썹 스크래치로 조금 더 (웃음) 남자다운 모습을 표현했죠.” (케이타)

그룹 이븐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븐의 두 번째 미니 앨범 ‘Un: SEEN’에는 타이틀곡 ’어글리(UGLY)’를 비롯해 수록곡 ’시럽(SYRUP)’, ’K.O.(Keep On)’, ’체이스(Chase)’, ’페스타(Festa)’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UGLY’는 자유분방한 악동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곡으로 유쾌하면서도 거침없이 주제를 표현한다. 중독성 강한 비트와 이븐 특유의 팀 컬러가 버무려져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타이틀곡 ‘어글리’를 처음 듣자마자 저희의 ’악동’ 콘셉트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이 악물고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죠.” (지윤서)

“‘어글리’는 퍼포먼스를 위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무대와 안무를 보면서 듣는 노래죠. 그래서 더 강렬하고 ’보는 재미가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박한빈)

그룹 이븐 지윤서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9월 데뷔를 통해 화려한 비상을 시작한 이들이지만, 그 과정이 늘 꽃길같지만은 않았던 이븐이다. 이들은 ’보이즈 플래닛’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데뷔를 목전에 두고 ’제로베이스원’ 최종 멤버에서 탈락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그래서일까, 이번 앨범 타이틀곡 ‘어글리’를 통해 강렬한 외면은 물론, 내면의 아픔과 상처 등 섬세한 구성까지 놓치지 않았다는 이븐이다. 

“어떻게 보면 ’보이즈 플래닛’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최종 9인에 들지 못했던 연습생들이 이븐으로 모이게 된 거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순탄치만은 않았던 과정, 그 속에서 느꼈던 아픔들, 또 그 과정을 통해 얻게 된 성장과 강인함 등을 이번 앨범에 담아냈어요.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있는데,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벽에 ’미운 오리 새끼’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있더라고요. 그 문구를 보면서 ’아, 약간 이븐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미운 오리 새끼가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화려하고 빛나는 백조가 된 것처럼, 이븐도 순탄하기만 한 과정을 겪은 건 아니지만 대신 더 단단해지고 독기를 품고 성장하면서 누군가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요. 정말 마음을 콕 찌르는 문구였죠.” (지윤서) 

그룹 이븐 유승언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이븐 박한빈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제로베이스원과는 서로 응원을 주고받는 ’선의의 경쟁자’가 된 느낌이라고.

“제로베이스원은 같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함께 열심히 노력한 동료이자 인생에서의 중요한 순간을 함께했던 선배로서 ’우리도 열심히 하자’는 자극을 많이 받았어요. 특히 제로베이스원 선배님들 중에서 리키와 최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변한 제 모습을 보고 ’우리 승언이 다 컸어’라고 말해서 뿌듯했죠.” (유승언)

“저는 (장) 하오, (김) 규빈, 리키, (한) 유진과 연락을 많이 하는데, 서로 모니터링도 많이 해주고 선의의 경쟁자 느낌으로 응원을 주고받고 있어요.” (지윤서)

“저는 성한빈, 김태래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저희 콘셉트 포토를 보고 ’표정 너무 잘 짓는다’, ’사진 너무 잘 나왔다’, ’콘셉트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응원을 해주더라고요. 콘셉트 포토 찍기 전에 저는 다른 아이돌 선배님들 사진을 보고 연구를 했는데요, 제로베이스원 선배님들의 사진도 보면서 어떤 앵글에서 어떤 포즈를 짓는지 많이 배웠어요.” (박한빈)

그룹 이븐 박지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수록곡에 대한 애정도 빠뜨리지 않았다.

“‘체이스’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 멤버들의 몽환적인 목소리와 드럼의 하모니가 잘 어우러져요. 듣기에도 신나고, 몽환적인 기분도 드실 것 같아요.” (박지후)

“저는 5번 트랙 ’페스타’를 추천하고 싶어요. 제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는데, 멤버들과 팬분들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더 애정이 가요.” (케이타)

“수록곡 중에 ’시럽’이라는 곡이 있는데, 힙합 장르에요. 신나고 유쾌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죠.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도록 만들었으니 듣다 보면 우리 만의 매력을 잘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아! 저와 케이타, (이) 정현이가 작사에 참여했어요(웃음).” (지윤서)

그룹 이븐 이정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퍼포먼스 맛집’답게 강렬한 ‘악동’의 매력은 물론, 데뷔까지의 다양한 고충을 담은 ‘Un: Seen’, 그리고 이번 앨범을 통해 5세대 아이돌로서 화려한 날갯짓을 시작한 ’이븐’. 일곱 멤버들의 반짝이는 눈을 보며 올해의 목표를 물었다. 

“‘올라운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음악적 부문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빛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 22일에 앨범이 나오면 꼭 한번씩 들어주세요!” (유승언)

“올해는 멤버들과 함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건 물론이고, 팬분들을 직접 만나서 무대를 해 보고 싶어요. 팬분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박지후)

인터뷰 내내 줄곧 차분한 모습으로 멤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이정현이, 손을 들며 밝게 웃었다.

“지난해는 ’시작’을 보여드렸다면 올해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래요. 그런 부분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주시면 좋겠어요. 또 음악 방송 1위를 아직 못해봤는데 이번에 꼭 한 번 해보고 싶고요, 꿈은 커야 한다는 말이 있으니 빌보드 ’TOP 100’에 꼭 들어갈게요!”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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