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과 김우빈의 뜨거운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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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부가 개봉한 이후 1년 반 만인 오는 1월 10일 2부로 돌아오는 영화 ‘외계+인’.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미래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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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 숱한 히트작을 만들어온 최동훈 감독의 작품에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청춘 스타들이 합류했다고 해, 제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영화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던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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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김태리와 류준열에 비해 김우빈의 비중은 조금 적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원래 그가 맡은 가드 역할은 이보다 비중이 훨씬 적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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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 투병 후 첫 영화 복귀작이었던 김우빈. 그래서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의 컨디션에 따라 조절하며 촬영했다고 하는데, 점점 근육에 힘이 붙는다는 김우빈의 말에 신을 늘린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김우빈은 1부에서 1인 4역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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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더 좋은 사람으로 바뀐 것 같다.
촬영이 아무리 힘들어도 불만 없이,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촬영에 임하는 김우빈의 모습을 칭찬한 최동훈 감독은 김우빈이 건강을 되찾는 과정을 함께 했기 때문에 행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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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동훈 감독과 김우빈은 ‘외계+인’이 아닌 ‘도청(가제)’으로 먼저 만날 예정이었다. ‘도청’은 경찰이 주가조작이 의심되는 한 기업 경영진을 도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수사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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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작에 앞서 김우빈의 비인두암 투병 소식이 알려지며, 최동훈 감독은 주연 배우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을 전면 중단했다. 김우빈만큼 역할에 제격인 이가 없다는 판단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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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역할이라도 무조건 하겠습니다.
덕분에 김우빈은 다시 현장에 돌아온다면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복귀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으며, ‘외계+인’의 시나리오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무조건 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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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감독과 배우들의 만남에 총 제작비 700억 원으로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던 ‘외계+인’. 비록 개봉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2부에서는 1부에서 던진 이야기의 실마리를 회수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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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외계+인’ 2부가 관객들의 좋은 반응으로 흥행에도 성공하길 바라며, 두 사람이 ‘도청’으로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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