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열애설부터 은퇴 번복, 여전한 클럽 파티까지,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연루됐던 ‘연예계 문제아’들이 스멀스멀 근황을 알리고 있다.
18일 가수 현아와 용준형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들은 SNS에 함께 찍은 다정한 뒷모습 사진을 동시에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두 사람은 연인처럼 손깍지를 끼고 있어 공개 열애 발표라는 추측이 거세게 일었고 현아는 “예쁘게 봐주세요”라며 남녀 사이 하트가 있는 이모티콘을 남겨 열애설에 더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해당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열애설 상대인 용준형이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스캔들에 휘말린 전력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2019년 용준형은 정준영이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공유한 동영상을 봤다는 의혹을 부인하다 사사흘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한 뒤 하이라이트를 탈퇴했다.
이 일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22년 독립 레이블 블랙메이드를 설립하고 솔로 가수로 복귀했다. 활동 복귀와 함께 “정준영 단톡방 멤버는 아니었다”라며 문제의 단체 메시지방에 함께 있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전력이 있는 용준형과 열애설을 셀프 인증한 현아에게도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현아 SNS에는 “본인도 여자고 팬들도 대부분 여자들인데 논란이 있었던 사람을 왜 만나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조용히 만나도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 사건으로 현아가 버닝썬 사건에 대해 얼마나 가볍게 생각하는지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이 줄잇는다.
공교롭게도 ‘정준영 단톡방’과 관련된 이들의 근황이 최근 스멀스멀 이어지고 있다. 용준형의 열애설 3일 전에는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인 최종훈이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를 시도하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종훈은 성범죄, 횡령 등 수많은 범죄의 온상임이 알려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됐고, 정준영 등과 함께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2019년 5월 구속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그는 항소심, 상고심을 거쳐 피해자와 합의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집단성폭행 혐의 외에도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성폭력 처벌법 위반(음란물 배포) 혐의로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종훈은 실형을 산 뒤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고, 이후 SNS를 통해 “팀을 떠나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라며 은퇴를 전했다.
그러나, 최근 최종훈은 일본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에 새로운 채널 ‘후니야’를 개설하고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종훈은 일부 팬들이 팔로우하고 있는 자신의 SNS 비공개 계정을 통해 직접 채널 개설을 알리며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패니콘을 통해서도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저는 여러분 한 명 한 명의 메시지에서 힘을 얻어 이렇게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 제가 하고 싶은 일이나 사생활 등,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여러분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후니야의 서포터로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복귀 의지를 내비쳤다.
2022년에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승리의 클럽 목격담이 터져 나오며 누리꾼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역시 ‘정준영 단톡방’ 멤버이자 2019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 상습도박, 성매매알선, 횡령 등 9개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승리는 징역 1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고,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2023년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승리는 출소 한달 만에 연예인,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클럽에 가자고 제안했다는 근황이 드러나는가 하면, 이후 마약 혐의로 활동이 제한된 방조명, 가진동과 2023 싱가포그 그랑프리에서 만남을 가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승리 아직도 클럽 다니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승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의 뒷모습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한편 정준영은 2020년 9월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25년 10월 출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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