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떼쓰는 쌍둥이를 달래기 위해 부모가 선택한 손쉬운 방식은 핸드폰을 주는 것이었다.
19일 저녁 8시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고집불통 떼쟁이 4세 쌍둥이 딸과 번아웃 부모가 등장한다.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병원에 온 쌍둥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둘째 딸은 익숙한 듯이 아빠 등에서 업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었다. 동생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에 칭얼대는 첫째 딸. 엄마는 “동생 거 뺏어 줄까?”라고 물었다. 엄마의 이상한 달래기 방식에 오은영 박사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첫째 딸은 계속 울었고, 엄마는 둘째 딸에게서 휴대전화을 뺏어 주려고 하지만, 만화 보느라 둘째 딸은 반응이 없었다. 결국 아빠는 마지못해 우는 첫째 딸에게 다른 휴대전화를 줬다. 첫째 딸은 휴대전화를 얻고 서야 울음을 뚝하고 그쳤다.
이처럼 부모들은 금쪽이들이 울면 항상 요구를 들어줬던 것.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쌍둥이네의 지나치게 허용적인 양육 방식을 지적했다.
쌍둥이가 차에 타자 먼저 둘째가 울음을 터트렸고 첫째도 따라 울었다.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아빠는 휴대전화를 잠시 보여달라고 말했고, 엄마는 그냥 가자고 말했다. 울음을 그치지 않자 결국 엄마는 휴대전화를 꺼냈다. 그러더니 “유튜브 보여 줄게!”라고 소리쳤다. 유튜브 영상 하나에 아이들은 울음을 그쳤고 차 안은 조용해졌다.
잠깐의 평화(?)가 찾아왔지만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순간이 될 수도 있었다. 하루 동안 아이들의 미디어 시청 시간은? 엄마는 아이들이 주말에 10시간 가량 미디어 시청을 한다고 답해 패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베테랑 육아 전문가 오 박사는 동영상에 노출된 아이들은 뇌 기능 발달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연 금쪽이네는 미디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날 오후 8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이 공개된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