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과 연예인 병이 비슷하다. 제가 연예인 활동을 하면서 중2병이 걸렸으니까, 남들의 두 배로 찾아왔다.”
가수 정동원이 1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 공개된 영상에서 말했다. 2019년 12살 나이로 연예계에 데뷔해 이듬해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정동원. 그가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던 당시를 떠올렸다.
“중2짜리가 명품 밝히고 그랬다. 지금은 절대 안 그런다. 지금 보면 ‘같잖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에는 돈을 처음 버니까, 버는 족족 명품을 산 거다. 그때는 정말 심각했다.” 정동원이 말했다.
그런 정동원에게 경각심을 깨워준 사람은 함께 ‘미스터트롯’ 무대에 올랐던 장민호(46)였다. 정동원은 “민호 삼촌이 저에게 한마디 했다. ‘그거 되게 없어 보여’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때 정신 차렸다”며 이듬해부터는 소비 습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민호가) 저를 사람으로 만들어준 삼촌”이라며 “저도 믿고 따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정동원은 ‘아내의 맛’에서 임영웅, 김희재 등 ‘트로트 삼촌들’에 대한 한 줄 평을 통해 “장민호는 나이 30살 차이에도 친구 같고 잘 맞는 삼촌”이라고 표한 바 있다.
또 두 사람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10회에서 ‘파트너‘로 합동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바 있다. 삼성화재, 케어링, 삼화식품 등 광고도 함께 찍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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