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끼를 주체할 수 없는 ‘국민손자’ 정동원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5위를 달성, ‘국민 손자’로 등극하며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중의 폭넓은 사랑을 받은 정동원.
그에 앞선 2018년 KBS ‘전국 노래자랑’과 SBS ‘영재 발굴단’을 통해서 먼저 얼굴을 알린 바 있다. 당시 그의 끼를 눈여겨본 기획사들이 한두 곳이 아니었을 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연예 기획사인 SM 역시 그에게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SM에서는 가수가 아닌 배우로서의 데뷔를 제안했기에 거절하고 트로트 가수로 먼저 데뷔한 정동원.
가수 활동에 이어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와 영화 ‘뉴 노멀’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 역시 보여주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2007년생으로 아직 만 16세에 불과한 그가 신인 아이돌 JD1의 제작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Who Am I’를 발매한 JD1은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하여 데뷔 무대를 선보였다. JD1은 금발의 헤어 스타일로 무대에 올라 강렬한 카리스마와 능숙한 무대를 선보이며 신인이라는 사실이 무색한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어쩐지 낯이 익다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그렇다! JD1은 정동원이 트로트라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기 위하여 새롭게 창작해 낸 독립된 페르소나, 즉 부캐이다.
아무래도 노래는 개발자가 좀 더 나은 것 같고
춤은 개발자 정동원 씨보다 더 괜찮은 것 같다.
지난 12일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JD1은 제작자인 정동원보다 자신이 춤은 더 잘 춘다며 솔직하게(?) 견해를 드러내면서도, 정체성과 세계관에 혼란을 느끼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둘째이모 김다비라는 부캐로 큰 사랑을 받은 김신영 역시 “뚝심 있게 가야 한다”라며 JD1에게 조언했다. 제작자인 정동원이 지난 2년간 여러 방면으로 고민한 끝에 탄생하게 된 JD1,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되는 것은 아무래도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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