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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 상처가 된 악플에 연기 경력 30년 고현정의 반응은 의외이면서 동시에 러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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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장면(좌), 배우 고현정(우) ⓒ요정재형/뉴스1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장면(좌), 배우 고현정(우) ⓒ요정재형/뉴스1 

고현정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소문에 솔직하게 답하며 정면돌파했다. 많은 소문에 시달렸던 고현정이지만, 그를 가장 가슴 아프게 하는 건 소문만은 아니었다. ‘아, 다 됐고 인성이나 고쳐라’라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결정타였다. 이 말은 그에게 상처로 남았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장면 ⓒ요정재형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영상 장면 ⓒ요정재형 

16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요정식탁’ 게스트로 출연한 고현정. 그는 인성 논란에 대해 억울해하거나 분노하지 않았고 오히려 차분하게 말했다. 그는 두 손을 꼭 모으며 “여러분 저 그렇게 나쁘지 않다”며 “예쁘게 봐 달라”고 간절하게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이제는 옛날이랑 좀 달라서 나와서 설명도 하고 내가 좀 보여야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재형은 배우 배두나가 인터뷰에 한 말을 언급하며 “여자 배우는 도마 위에 올라갈 줄도 알아야 된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많이 생각한 사람의 얘기”라며 “오랜 경험의 끝에서 나온 체념이 담긴 말 같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남 눈에 띄고 싶고 남다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나온 거 아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누구나 감추고 싶은 부끄럽고 창피한 찌질한 순간, ‘흑역사’가 있다. 정재형이 치부에 대해서 이야기하자 배우 고현정은 의외의 위로를 건넸다. 

고현정은 “창피한 일이 있다. 근데 내가 그 창피함을 알아 너무 창피해. 그럼 너무 다행이지 않냐?”며 “잘살고 있는 것이지 않냐? 다행”이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내가 염치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을 못하는 사람이 돼 있어. 그거야말로 너무 불행하고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재형은 “불편할 수 있고 치부를 드러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게 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고현정은 “치부가 있고 치부를 드러낸 거를 알고 있다면 괜찮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형은 고현정의 이 말에 “의외로 내가 위로된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치부 없는 사람이 어딨냐, 허물 없는 사람이 어딨냐”며 “근데 남들 다 아는데 자기만 몰라. ‘아, 어떡해 큰 문제다 이거”라며 관자놀이를 손으로 눌렀고 정재형은 진지하고 심각한 고현정의 모습에 웃음을 터트렸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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