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인 아나운서 김대호가 많은 이들이 공감할 “퇴사할까, 말까”란 고민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의 콘텐츠인 ‘4춘기’에서는 신점을 보러 간 김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점을 보러 간다는 이야기에 김대호는 제일 물어보고 싶은 질문에 대해 나의 거취? 인사이동이 있을 수도 있고”라고 의미심장하게 언급했다.
현재 김대호는 MBC 소속 아나운서이면서도 출연하는 프로그램만 7개로 방송계에서 대활약하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주위에서는 왜 퇴사 안 하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김대호 본인도 그런 고민을 자연스럽게 할 상황. 퇴사를 하면 안전성은 좀 떨어질 수 있지만 방송 활동이 좀 더 자유로워지고 출연료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속인을 만난 김대호는 솔직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저는 제가 얼마나 능력 있고 그런 거 잘 모르겠다. 갑자기 이렇게 돼서 저도 객관화가 안 되어 있다”고 말하는 김대호를 보고 무속인은 “운이 좋았던 거 같다. 꼭 내 실력보다 누가 도와주거나 뭔가 내가 계획했던 것보다는 풀리는 게 있다”고 답했다.
이어서 무속인은 “이제부터는 시작이긴 한데 아직 3~4년 동안엔 내가 뭔가를 나서서 혼자 하기엔 기운이 약하다”라고 퇴사 및 프리 선언을 완곡하게 돌려 말했다. 이에 김대호는 추가로 “올해 김대호의 거취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퇴사에 대한 고민을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직 프리 선언할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김대호. “프리는 아닌 거 같다. 프리는 내가 거창하게 뭔가 하러 가는 거 같고 아직 제 마음은 지금 당장은 회사 열심히 다니는 생각이 있는데 그래도 선생님을 뵀으니 고견을 듣고 싶다.”
그런 김대호의 고민을 신중하게 들은 후 무속인은 이렇게 말했다. “그걸 돌려서 말씀드린 건데 퇴사 너무 성급한 생각이다. 나한테 이롭지 못한 게 내년까지 특히 그렇다. 그렇겐 안 했으면 좋겠다.”
한편 김대호는 지난 1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는데 유재석이 “(MBC) 퇴사를 한 줄 알았는데 아직 안 했냐”라고 물을 정도였다. 출연료에 대해 김대호가 “(아나운서) 기본 월급에 수당이 붙는 방식”이라며 “1시간 이상 분량 방송의 (회당) 출연료가 4~5만 원 사이”라고 하자 유재석은 “제가 신인 때도 단역 출연하면 6만 원 정도 받았는데”라며 놀라워했다. 그렇지만 당시에도 김대호는 아직 프리 선언할 마음은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정윤 에디터 /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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