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드라마의 엔딩 장면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장면은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내남결’에서는 유지혁(나인우)과 강지원(박민영)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 강지원은 회사 옥상서 방탄소년단 노래를 듣던 중 휴대폰을 떨어트렸고, 이때 유지혁이 휴대폰 화면을 보게 된 것이다.
유지혁은 강지원에게 “BTS네. 저도 좋아하는데”고 밝히자, 강지원은 “사실 지금 기분은 ‘다이너마이트’를 듣고 싶은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고 대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이너마이트’ 최고죠. 제 취향은 ‘봄날’ 쪽이지만”, “저도 ‘봄날’ 좋아하는데” 등이라며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인 ‘봄날’과 ‘다이너마이트’는 각각 2017년, 2020년에 발매된 노래다.
하지만 극 중에서 강지원과 유지혁은 2023년에서 2013년으로, 즉 10년 전으로 회귀했으나, 서로의 정체를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두 사람 역시 ‘다이너마이트’와 ‘봄날’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곡이란 것을 깨닫고 서로를 놀란 표정으로 쳐다보다 끝나 긴장감을 높였다.
방송이 끝난 뒤 ‘방금 끝난 내남결 6화 엔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게재됐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조회수 7만 회를 넘어섰고, 댓글 880개가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댓글에 “구구절절 설명해 주는 게 웃기다”, “뻘하게 터졌다”, “노래 흘러나오자마자 빵 터졌다”, “작가가 방탄팬인가보다”, “배경음악으로 다이너마으트 깔릴 때 너무 웃겼다”, “해외를 노린 연출인 것 같기도 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연출로 인해 흐름이 끊겨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죽임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살면서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월, 화요일 tvN에서 볼 수 있으며, 방영 시간대는 오후 8시 5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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