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멤버 민지가 갑자기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민지의 사과문은 일 년 전 ‘칼국수 사건’ 때문이다.
민지는 16일 오전 팬 커뮤니티에 “데뷔 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 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다”며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다”며 ‘칼국수 사건’에 대해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다. 그는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다”며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 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휴가 중에 많이 고민해 보고 주변 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다”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 쓰겠다.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민지의 ‘칼국수 사건’은 2023년 1월 웹툰 작가 이말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출연했을 때 터졌다. 콘텐츠 촬영 중 칼국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이를 듣던 민지는 ‘칼국수가 뭐지?’라는 말을 진지하게 남겼다. 당시 민지는 “칼국수 안 먹어봤다” “새로운 음식에 대한 낯가림이 좀 심하다” 등의 말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민지 발언에 때 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지나친 아이돌 콘셉트로 칼국수를 모르는 척하는 것 아니냐라는 억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고 나서 민지는 지난 2일 라이브 방송 도중 “여러분 제가 칼국수를 모르겠느냐. 두 번 생각해 보라” “칼국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뭐가 들어가는지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다 알고 계시느냐” 등의 외침과 함께 다소 격분하는 모습을 보여 다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안녕하세요 민지입니다.
데뷔 때부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 주 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일 버니즈분들과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저의 말투와 태도가 보시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버니즈분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소통하는 라이브에서 좋지 못한 태도를 보여드린 것 같아 놀라고 상처받으셨을 버니즈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작년 겨울 칼국수가 뭔지 모른다는 제 말에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편식이 심해 칼국수를 먹어본 적이 없어 칼국수의 종류 와 맛을 생각하다 저도 모르게 칼국수가 뭐지? 라는 혼잣말이 나와 버렸습니다. 혼잣말이라 오해가 생길지 몰랐고, 명확한 해명을 하고 싶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인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잠잠해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 판단과는 다르게 더 많은 말들이 따라붙고 멤버들과의 사이까지 언급되며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게 일 년이라는 시간 동안 계속해서 저를 알게 모르게 괴롭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해명을 했지만 너무 미숙한 태도로 실망시켜드린 점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휴가중에 많이 고민해보고 주변분들과 대화를 통해서도 제 말 한마디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고 많이 배웠습니다.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더 조심하고 신경쓰겠습니다.
라이브를 보며 불편하고 당황하셨을 버니즈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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