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독특한 입맛을 공개했다. 기상천외한 조합으로 직접 만든 음식에는 사과 김치찌개부터 로즈메리 라면, 아이스크림 비빔밥 등이 있었다.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하지원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우주를 너무 좋아하는 ‘우주 덕후’로 잘 알려진 하지원은 “(어린 시절) 지구가 답답할 때 우주 일탈을 즐겼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쉬는 시간마다 우주로 가려고 했다”면서 “눈을 꽉 감으면 별이 보이지 않냐. 쉬는 10분 동안 매일 엎드려서 그걸 한 거다. 우주로 가는 기분이었다. 매일 별을 보면서 소원을 빌었고, 자기 전에도 나가서 별을 항상 봤다. 그래서 우주 비행사가 꿈이었다. 요즘도 술 마시고 기분 좋으면 편한 사람한테 ‘난 사실 다른 별에서 왔다’ 이렇게 말하곤 한다”라고 엉뚱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러한 면모는 하지원의 식습관에서도 드러났다. 상상 속의 괴식 요리를 고집한다는 하지원은 “나는 요리할 때 레시피를 안 보고, 마치 그림 그리듯이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게 더 재밌지 않냐”라며 자신이 만든 사과 김치찌개, 로즈메리 라면, 아이스크림 비빔밥 등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그는 “맛있다. 회시 직원들에게 한 번 아이스크림 비빔밥을 해드렸는데 다들 맛있다고 하더라”고 말하자, 신동엽은 “친하다고 생각하고 잘해줬는데 갑자기 회사를 그만둔 직원이 있냐. 극한 직업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심지어 하지원은 올리브유에 밥을 말아 먹기도 한다고. 그러면서 “엄마가 밥을 퍼주시면 오일 통이 항상 옆에 있다. 이걸 거의 말아먹듯이 먹는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배우가 되길 잘했다. 유명한 배우가 아니면 사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충분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농담하자, 하지원은 “제가 그 정도냐”면서 오히려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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