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친구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81회에서는 정일우가 출연했다.
이날 정일우의 매니저로 등장한 주윤석은 정일우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함께해온 사이라고 밝혔다. 중고등학교 내내 등하교를 같이 하면서 항상 붙어다녔던 친구 사이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이날 한 친구는 정일우가 지금껏 선물해준 옷으로 전부 입고왔다면서 “여기서 네 옷 안 입고 온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했고 이에 정일우는 “제가 워낙 쇼핑하는 걸 좋아해서 옷이 많다 보니 사놓고 안 입는 옷이 많다”면서 “친구들이 오면 선물로 준다”고 설명했다.
정일우가 친구들에게 잘해주는 이유는 그를 뒷바라지 해줬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정일우는 대표작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단기 기억상실까지 겪었다면서 정일우는 “내가 아예 못 걸었는데 (친구들이) 날 화장실 데려가서 씻겨줬다”고 회상했다. 불과 19살밖에 되지 않던 때였다고.
또한 매니저 주윤석은 작년 부친상 당시 정일우가 큰힘이 됐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주윤석은 “저희 아버지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정일우가)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와주고 장례식장을 잡아줬다. 3일 내내 고생하면서 장례 비용까지 전부 내줬다. 상주는 아니지만 상주같았다. 저 대신 손님들 맞이하고 엄마 케어해주고, 해준 것들이 너무 고맙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일우는 “윤석이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장례식장에 저희 어머니도 오셨다. 그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힘들 때 당연히 옆에 있어줘야 하고, 윤석이도 제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준다. 매니저보다 동반자같은 친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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