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저씨’로 활약 중인 배우 김석훈.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소비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며 검소함을 강조했는데, 막상 경매장에서는 자전거를 보고 물욕을 드러내 화제가 되고 말았다. 그런 김석훈이 억울함을 토로하며 콕 찍은 한 사람은, 이이경이었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마이웨이 쓰저씨’ 캐릭터로 활약했던 김석훈이 72년생 동갑내기 유재석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석훈은 유재석과 만나기에 앞서 제작진과 만남을 가졌는데, 제작진이 “지난 촬영 때 선배님의 과소비가 너무 부각됐다”고 말하자 “그러니까 말이다. 책임져야 한다. ‘놀면 뭐하니?’ 전에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날 어떻게 그렇게 됐다. 억울하더라”고 털어놨다. 당시 김석훈은 경매장에서 자전거가 나오자 30만 원을 탕진했던 것.
이후 유재석을 만난 김석훈은 “감기 걸렸을까 봐 걱정됐다”면서 “지난 촬영 이후로 A형 독감에 걸렸다. 걸린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거의 2~3주 정도를 골골댔다. 네가 스케줄이 많아서 걱정됐다”면서 “지난 촬영 때 여러 가지로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았는데, A형 독감 기운으로 힘이 없어서 못 하겠더라”고 아쉬워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이 “힘이 없는 거 치고는 마지막 경매장에서 자전거 때문에 눈이 돌아있었다”라고 말하자, 김석훈은 “그 얘기 잘했다”면서 “그것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아기를 태우고 다니고 싶다고 했다. 마침 (경매장에서) 좋은 자전거가 나왔다. 내가 10만 원이면 사야겠다 싶어서 손을 들었는데,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가더라. 손을 내리려고 했는데 이이경이 자꾸 내 팔을 들고 있었다. 본의 아니게 사게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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