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2024년엔 한동안 자숙 기간을 이어오던 배우들의 본격적인 컴백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한 이물들도 올해 더욱 활발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서 공개한 올해 개봉을 논의 중인 신작 라인업에는 영화 ‘소방관’과 ‘출장수사’가 포함됐다.
‘소방관’은 곽경택 감독의 신작으로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용감했던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휴먼 실화극이다. 이 작품은 당초 2020년 촬영됐으나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극장 개봉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나 주연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에 적발되면서 또 다시 개봉을 연기해야 했다. 곽도원의 자숙기간과 함께 봉인당한 ‘소방관’은 지난해에도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한때 ‘폐기설’까지 돌았다. 그러나 여러 스태프와 배우들의 노고가 깃든 만큼 2024년에는 개봉에 나설 전망이다.
‘출장수사’도 마찬가지다. 사고뭉치 베테랑 형사 ‘재혁(배성우)’과 금수저 신참 형사 ‘중호(정가람)’가 의문의 살인사건을 재수사하기 위해 서울로 출장을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9년 촬영된 작품이지만 코로나와 주연배우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오래 묵히게 됐다.
심지어 배성우가 비중있는 조연으로 활약한 ‘1947보스톤’은 지난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났다. 그런 ‘출장수사’는 배성우가 전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인 만큼 한해 더 건너 뛰고 2024년에야 조심스럽게 개봉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모양새다.
2020년 휴대전화를 해킹당해 사생활이 유출되는 논란으로 5년 가까이 공백기를 보낸 주진모도 2024년을 맞아 TV조선 ‘백반기행’으로 방송 출연을 재개했다. 2019년 드라마 ‘빅이슈’ 이후로는 처음이다.
그는 당시 사건에 대해 “협박범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했고 경찰 조사결과 범인들이 잡혀서 재판까지 마무리 됐다”며 “한동안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또한 가졌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주진모의 공백 이후 복귀에는 아내 민혜연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생활 논란이 있었지만, 의사 민혜연은 SNS, 온라인, 방송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펼쳤고 주진모를 향한 변치 않는 부부애로 굳건함을 드러냈다.
주진모의 대화가 노출되면서 함께 사생활 유출 피해를 입은 장동건 역시 지난해부터 조심스럽게 차근차근 복귀에 성공했다. 예능 ‘백투더북스’로 방송 활동을 재개했고, 연기 활동은 지난해 ‘아라문의 검’에서 활약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또한 2024년에는 영화 ‘보통의 가족’으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또한 2018년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정석원 역시 아내 백지영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복귀 활동에 나서고 있다. 논란 당시에는 ‘킹덤’에서 대거 편집되기도 했던 그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올빼미’에서 작지만 인상적인 배역으로 연기 활동을 조심스럽게 재개했다.
또한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2’에 비중있는 군인 배역으로 활약했으며, 아내 백지영의 SNS에 노출되거나 영화 VIP 시사회 등 공식석상에도 얼굴을 비추며 차근차근 복귀 행보를 밟고 있다.
이처럼 오랜 공백기 끝에 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배우들이 올 한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본업으로 붙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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