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가 최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미국 출신 귀화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일상을 공개하며, 두 사람 사이의 독특한 우정을 드러냈다.
12일 공개된 사진에서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를 소파 아래, 커튼 뒤, 주방 테이블 뒤에서 숨어 지켜보는 듯한 장난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와 관련해 사유리는 “할리뽕을 항상 지켜보고 있다. #수상하면바로112“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웃음을 유발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그의 근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유리와의 친밀한 관계를 통해 간간히 그의 생활이 전해지고 있다.
사유리는 로버트 할리에 대해 “내가 진짜 할리 씨의 건강을 와이프보다 더 챙긴다“고 말하며, 그를 밀착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금만 더 이상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한다. 좋은 친구죠?“라고 덧붙이며 우정을 강조했다.
한편, 사유리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 중이며, 로버트 할리는 마약 사건 이후 긴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와 로버트 할리의 이색적인 우정은 팬들에게 색다른 웃음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로버트 할리 ‘인터넷으로 마약 주문’ 집에서 주사기도 발견돼…
2019년 4월 9일, 미국 출신 한국 귀화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 60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영장이 신청된 사실이 알려졌다. 할리는 과거에도 두 차례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당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4월 9일 로버트 할리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되었다. 이는 로버트 할리 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예비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마약류 구매 대금 입금 장면이 확인되었으며, 증거 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씨는 지난달 중순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하고, 이달 초 자택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하씨의 서울 자택에서 주사기를 발견해 압수했으나,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 씨의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고, 로버트 할리 씨는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경찰은 로버트 할리 씨의 모발과 소변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분석을 의뢰 해둔 상태였다.
로버트 할리 씨의 마약 투약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평소 종교신념과 다른 행동이어서 믿기지 않는다”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러한 의혹들을 단순한 루머로 일축했다.
한편, 경찰은 로버트 할리 씨가 2017년과 지난해 각각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로버트 할리 씨는 1986년부터 국제 변호사로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고,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며 한국으로 귀화한 바 있다.
로버트 할리, 방송 복귀로 근황 전해… 마약 투약 후 반성과 재활의 시간
2022년 5월 19일, 마약류 투약 혐의로 한때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여 그간의 근황을 공개했다.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할리는 과거 마약 투약으로 인해 인생이 무너진 경험과 반성의 시간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한국 사회에서 안 좋은 짓을 했기 때문에 모든 것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며, 그 당시의 심경을 전한 로버트 할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나타냈다.
반려견들과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며, 힘든 시기를 겪는 동안 반려견들이 큰 위로가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기 싫어할 때, 반려견들은 항상 옆에 있어 주었다“고 말하며, 반려동물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로버트 할리는 희귀암으로 인한 투병 사실도 공개했다. 다리에 발생한 악성 종양으로 인한 투병과 재활 과정을 통해, 그가 겪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진솔하게 드러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로버트 할리는 마약의 심각성과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약의 쾌락은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중독자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하며, 마약 투약에 대한 반성과 그 후유증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마약 중독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지지 시스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월 국회에서 열린 마약 관련 토론회에 참석하여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마약에 손을 대는 순간 인생이 망가진다”고 경고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교훈을 전달했다. 이처럼 로버트 할리는 방송 복귀를 통해 과거의 실수를 반성하고,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활동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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