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 하우스’에서 2024 올해의 비저너리를 수상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수상 소감으로 남긴 말이다.
드라마 ‘닥터 차정숙’,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그리고 개인 콘서트까지. 여러 분야에서 대활약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는 지난해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어느덧 데뷔 32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엄정화는 2024 비저너리 수상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CJ ENM 센터에서 열린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 하우스’에서 엄정화는 “이렇게 멋진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개인적으로도 너무 의미가 있는 상인 것 같다”라며 운을 띄웠다.
엄정화는 “제가 활발히 활동한 시기가 지났을 때 ‘이제는 그만해야 해’라는 주변의 조언이 너무 힘들었다”라면서 “‘설레이고 열정이 넘치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이어 나갔다.
엄정화는 “드라마, 예능, 콘서트까지 열심히 살았던 작년이었다. ‘이제 이다음이 뭐지?’라는 물음에 이 비저너리가 저에게 답을 준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독창적이고 멋진 행보를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엄정화의 비저너리 수상 소감에서 알 수 있듯이, 비저너리 시상식이 의미하는 바는 특별하다. 실제로도 역대 비저너리 수상자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활발히 활약하고 있기 때문.
한 예로 2023 비저너리로 선정됐던 배우 박은빈, 배우 마동석, 나영석 PD, (여자)아이들은 날이 갈수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바로 이 점이 올해 비저너리 수상자의 추후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2024 올해의 비저너리 수상자에는 강풀, 김용훈, 류승룡, 모니카, 송혜교, 스트레이 키즈, 엄정화 총 7인이 선정됐다. 2024 비저너리 수상자들은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 하우스’에 참석하면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배우 송혜교와 김용훈 감독은 극사실적 판타지를 표현해 업계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주는 인물로 선정됐다. 송혜교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보여준 열연으로 학교 폭력이라는 사회 문제를 시사하며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끌어냈다. 드라마 ‘마스크걸’을 연출한 김용훈 감독 역시 혐오, 섹슈얼리티, 외모지상주의 등 사회 이슈를 정면으로 다뤄냈다.
송혜교와 스트레이 키즈는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 하우스에 참석하지 못해 멀리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시대에 맞는 유니크한 관점을 재해석하는 데 성공한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이들은 자체 프로듀싱으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등 K-POP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강풀 작가와 배우 류승룡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타겟 확장을 만들어 내는 일명 ‘뉴니스(Newness)’를 보여줬다. 웹툰 작가 강풀은 드라마 ‘무빙’을 통해 ‘K-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영상 극본가로 거듭났다. 류승룡 역시 야수와 로맨티시스트를 넘나드는 독보적인 매력으로 대체 불가한 배우라는 평을 받는다.
올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를 통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에서 심사위원으로 변신한 모니카는 날카롭고 객관적인 심사평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춤에 대한 열정과 남다른 신념으로 댄서들이 가수 뒤에서 무대 앞으로 나올 수 있도록 기여한 모니카는 그 공을 인정받아 안무가로서는 최초로 비저너리 수상자가 됐다.
2024 비저너리 어워즈&오픈 하우스에는 최정남 CJ ENM PD와 립제이, 리정, 효진초이, 리헤이, 필독이 참석해 모니카의 수상을 축하하며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CJ ENM의 비저너리는 한국 대중문화 전 분야에서 자신만의 독창성으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인물 또는 팀을 ‘비저너리’로 선정 후 시상하고 있다.
비저너리는 독보적 영향력과 독창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비전을 제시한 사람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업적이나 성과가 아닌 ‘포텐셜’을 평가하기 때문에 그만큼 남다른 자부심이 돋보이는 시상식이다. 연말이 아닌 연초에 시상식을 진행하는 점 역시 이와 같은 이유다.
비저너리는 선정 기준과 평가 방식도 독특하다. 비저너리는 독보적 입지를 구축한 성과, 글로벌 영향력, 탈경계 파급력, 프레임의 전환, 독창적 크리에이티브 다섯 가지 기준에 의해 선정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지표를 콘텐츠 사업 관련 전문적 인사이트를 보유한 CJ ENM 구성원 60여 명이 정량적 데이터로 분석하고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별한다.
CJ ENM 관계자는 “비저너리는 K엔터의 빛나는 성과이자 무한한 가능성이다”라면서 “사명감을 잃지 않고 K엔터의 새 비전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포텐셜을 보여줄 2024 비저너리 수상자 7인, 이들의 활약을 함께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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