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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 추신수의 은퇴 심경, 모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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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야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추신수, 이천수의 일상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3.0%를 기록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이날 한국 야구계 살아있는 전설 추신수가 6년 만에 가족과 함께 ‘뉴 살림남’으로 합류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두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돌아온 추신수는 오랜만에 아내 하원미와 딸과 만나 반가움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우리 가족은 스킨십이 자연스럽다. 아침에 일어나면 서로 안고 뽀뽀한다”라며 애정 넘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야구를 하는 두 아들에 대한 조언도 이어갔다. 합숙 생활을 하고 있는 건우가 방을 혼자 쓰고 싶다고 하자 추신수는 “서로 이야기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방을 혼자 쓰는 건 말도 안 된다. 안 맞는 사람과도 살아봐야 한다”라며 “살면서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싫은 걸 해도 잘해야 한다. 어차피 해야 하는 거면 똑바로 잘 해내라”라고 강조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 캡처

하지만 두 아들의 야구 성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언을 하지 않았다. 추신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 큰아들 무빈의 야구 문제로 아내랑 정말 많이 싸웠다. 싸우다 보니 서로 힘들어지고 아빠와 아들의 관계가 끊어질 것 같았다. 부자 관계가 더 중요하다 보니까 아이들 야구 이야기를 안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는 후배들과 구단을 위해 최저 연봉으로 자신의 연봉을 삭감, 이 또한 기부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되돌리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메이저리그 마지막 타석이었다. 코로나19로 무관중일 때다. 구단에서 배려해 줘서 저희 가족들만 와서 봤다”면서 “관중이 정상적으로 들어왔으면 좀 더 박수받고 나오지 않았을까 아쉽다”고 털어놨다.

‘추신수에게 야구란?’이란 질문에는 “그 어떤 것도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인생의 전부다. 다시 태어나도 야구할 것 같다”라며 눈물을 보여 뭉클함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보면서 같이 눈물이 났네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랜 시간 해온 운동을 그만둔다는 게 얼마나 슬플지 상상이 안 가네요”, “오랜만에 가족 예능 나와서 정말 좋았습니다” ,”집 스케일 장난 아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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