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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조한철, 전 세계 시청자들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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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크리처’ 조한철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울렸다.

‘경성크리처’는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조한철은 채옥(한소희 분)의 아버지이자 토두꾼 윤중원으로 분했다.

지난 5일 공개된 ‘경성크리처’ 파트2에서는 윤중원(조한철 분)의 서글프고 애처로운 희생적 면모가 펼쳐졌다. 앞서 옹성병원에 갇힌 이들을 탈출시키는 과정에서 괴물의 존재를 맞닥뜨렸던 윤중원. 그 괴물이 아내 성심(강말금 분)이었다는 사실은 그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지아비로서 마지막 책임을 다하겠다는 편지를 채옥에게 남기고 윤중원은 기꺼이 옹성병원으로 향했다. 거칠게 포효하는 괴물을 다시 마주하고 울분에 차 격렬하게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실험실이 혼란한 틈을 타 빠져나갈 기회를 얻은 윤중원은, 채옥을 구출하기 위해 옹성병원으로 잠입한 태상(박서준 분)과 조우했다. 그리고 태상에게 채옥의 안위를 당부한 뒤 폭탄을 들고 스스로 괴물에게로 향했다. 눈물을 흘리며 노랫말을 읊는 윤중원의 애절하고 처연한 눈빛은 흡인력과 몰입감을 더했다. 그렇게 윤중원은 그토록 찾고자 했던 아내와 함께 생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매듭을 짓기 위해 기꺼이 스스로를 내던진 윤중원의 희생이 쉽게 잊히지 않을 진하고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렇듯 조한철은 ‘경성크리처’에서 진중한 카리스마와 끈질긴 근성, 전투력, 아내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로맨티시스트적 면모를 지닌 윤중원을 디테일하게 빚어냈다. 아내를 찾기 위해 딸과 함께 10년을 견디며 치열한 시간을 살아왔던 윤중원의 삶은 조한철을 만나 더욱 빛을 발했다. 그토록 바라왔던 아내와의 재회에서 그리움과 죄책감, 슬픔, 쓸쓸함, 사랑 등 교차하는 감정을 그려낸 조한철의 섬세한 열연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조한철은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배우반상회’와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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