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리사와 로제의 솔로 활동은 어떻게 될까. 제니와 지수는 각각 엄마와 친오빠의 손을 잡고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지만, 리사와 로제는 아직 개인 활동 관련 적을 두고 있지 않다.
블랙핑크를 잘 아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블랙핑크 멤버들은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 계약만 하기로 최종 협의했다. 앞서, 로제가 YG와 개인 활동 계약을 맺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이로써 향후 리사와 로제는 블랙핑크 활동에 있어서만 YG의 지원을 받고, 그 외 개인적인 활동은 YG와 관계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 태생인 리사의 경우 국내보다는 해외에 기반을 둔 활동 반경을 보인다. 국내에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영향력 역시 국내보다는 해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체류 중인데, LVMH 시계 부문 CEO 프레데릭 아르노와 불거진 열애설이 무관하지 않다 풀이된다. 리사는 프레데릭 아르노와 지난해 11월28일 열린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뉴캐슬의 UEFA 챔피언스 리그 경기를 관람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리사의 일행에는 배우 노만 리더스도 함께였다. 노만 리더스는 리사의 옆자리에 앉아 함께 축구 경기를 즐기기도.
해당 경기 관람은 리사의 할리우드 진출설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26일 보그 태국판은 리사가 TV시리즈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며 그 작품으로 ‘워킹대드’ 스핀오프 시리즈 ‘워킹데드: 대릴 딕슨’을 꼽았다. 해당 작품은 파리에서 촬영됐다. 이와 더불어 ‘워킹데드’ 공식 SNS 계정이 리사의 개인 SNS 계정을 팔로우한 점, ‘워킹데드: 대릴 딕슨’ 촬영이 리사가 체류 중인 프랑스에서 이뤄진 점 등이 리사의 해당 작품 출연설에 힘을 실었다.
여러 이유로 국내가 아닌 해외에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리사는 개인 활동 관련 해외 유수의 회사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리사가 블랙핑크 네 멤버 중 글로벌 파급력이 가장 큰 만큼 개인 활동 관련 러브콜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리사의 경우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결정할 것으로 보이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레이블을 만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귀띔했다.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복수 국적의 로제는 메인보컬인 만큼 음악적인 활동을 위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로제의 경우 현재까지 활동 노출이 비교적 많지 않고, 향후 계획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약 1달 간격으로 유튜브를 통해 브이로그 형식의 근황을 전하고 있을 뿐이고, 그나마도 규칙적이지 않다.
로제는 연말 시즌그리팅을 발매하큰 등 최근까지 YG와 소통해 왔으나, 최종적으로 개인 활동을 함께하지 않기로 한 만큼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니와 지수처럼 홀로서기할 가능성도 적지 않지만, 로제는 향후 행보를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멤버다.
리사와 로제에서 블랙핑크를 빼면 라리사 마노반, 로젠박이라는 개인의 이름이 남는다. 제2막을 맞아 발을 떼기 시작한 이들에게는 지금이 아주 중요한 시기다. 아직은 불확실성을 띄고 있는 리사와 로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모습으로 개인 활동에 나설지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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