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인이 좋아하는 MBC 여행 방영중 재밌는 한국 일요일 주말 예능 프로그램 추천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태계일주 감동적인 기안84 대상 소감
- 연출
- 김지우, 박동빈, 신현빈, 권락희
- 출연
- 기안84, 덱스, 빠니보틀, 이시언, 사이먼 도미닉, 장도연, 이승훈
- 방송
- 2023, MBC
<태계일주 2023 MBC 연예대상 비하인드 영상>
태계일주는 비하인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자주 올려주는 편이다.
아무래도 여행 프로그램이라서 나 혼자 산다 처럼 연예대상을 편집해서 보여주기 어렵다 보니 무려 13분 분량으로 유튜브에 무료로 풀어 주셨고 이게 뭐라고 나는 또 보면서 뭉클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기안84의 수상 소감도 감동이었고 회식하면서 지우 피디와 기안84가 같이 껴안고 얼싸안는 장면도 감동이었다.
이전에 기안84가 지우 피디와 함께 시트콤을 기획했으나 통과되지 않았고 어렵게 나온 게 태계일주인데 이게 초대박이 날 거라고 둘 다 생각하지 못했던 거 같다. 태계일주는 사실 기안84가 아니라면 존재하기조차 힘든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었기에 더 의미가 깊은데 아마 무난하게 시즌 5 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긴 하다.
특히 기안84는 연예대상을 받은 이유가 물론 나 혼자 산다도 있지만 태계일주도 한몫 단단히 한다고 생각한다. MBC 최고의 예능 프로그램 두개에 본인이 모두 나오고 하나는 본인이 단독으로 나오기 때문에 대상을 안 주기 어려웠다. 특히나 일요일 밤 9시 시간대는 SBS의 미우새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한터라 8년 동안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데 태계일주가 나타나며 이 기록이 깨지게 되었고 2049 시청률은 압도적이라서 비교우위가 불가능할 정도다.
그 와중에 기안84는 같이 대상 후보에 오른 전현무에게 수상 소감 첨삭(?) 을 받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수상 소감도 굉장히 깔끔해서 보기 좋았고 불치병에 걸린 아이에게 네잎클로버를 그려준 이야기도 감동적이었다. 불치병이고 살 희망이 없지만 네잎클로버를 통해 그 아이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라는 기안84의 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수상 소감이었다.
사실 언변이 좋은 사람이 아니기에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결코 좋다고 보긴 어려울지 모르지만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가다 보면 분명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무턱대고 긍정적인 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냉소적이고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 한다.
기안84 연예 대상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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