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지금 포기하면 어떤 도전을 더 할 수 있겠어!” 데뷔 47년차 가수 인순이가 59세 때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했고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가수 인순이 ⓒ뉴스1 
가수 인순이 ⓒ뉴스1 

66세 나이에 걸그룹 ‘골든걸스’로 다시 데뷔한 인순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단어는 ‘도전’이 아닐까? 47년차 가수 인순이는 59세의 나이에 보디빌더에 도전했다. 인순이는 6일 방송된 채널A ‘뉴스A’의 ‘오픈 인터뷰’에 게스트로 출연해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인순이가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는 ‘메르스’ 때문이었다. 인순이는 “가수들은 노래를 못하게 되고, 몇 달을 쉬어야 되기 때문에 그 기간을 어떻게 보낼까 하다가 도전하게 됐다”고. 인순이는 몇 개월간 근육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몸을 만들었다. 

인순이는 신청서에 김인순이라고 적었고, 자신을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무대에 오르려는 순간, 비키니 운동복 차림으로 수십 대의 카메라 앞에 설 생각에 잠깐 주저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인순이는 “‘지금 포기하면 어떤 도전을 더 할 수 있겠어! 해보자! 즐겨보자!’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랐다”고 당시의 마음가짐을 떠올렸다. 인순이는 국제 보디 피트니스 협회가 주최하는 ‘2015 나바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여자 퍼포먼스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가수 인순이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5 나바 코리아 챔피언십(NABBA KOREA) WFF' 퍼포먼스 부문에 출전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2015.9.20 스타뉴스/뉴스1
가수 인순이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2015 나바 코리아 챔피언십(NABBA KOREA) WFF’ 퍼포먼스 부문에 출전해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2015.9.20 스타뉴스 ⓒ뉴스1

‘2030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인순이는 “엄마 나이 아니면 할머니 나이와 비슷한데 도전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순이는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에 대해 “성취감이 생기면서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혁 PD(왼쪽부터)와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프로듀서 박진영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도합 151년 경력의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2023.10.26/뉴스1
양혁 PD(왼쪽부터)와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프로듀서 박진영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골든걸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골든걸스’는 박진영 프로듀서를 필두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이뤄진 도합 151년 경력의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의 신(神)인 디바 데뷔 프로젝트다. 2023.10.26ⓒ뉴스1

그렇다면 앞으로 ‘인간 인순이’의 삶의 무대는 어떻게 채워가고 싶을까? 인순이는 “예쁜 호호 할머니가 돼서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며 살고 싶다”며 최근 동화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에는 “다름이 단점인 줄 알았는데 다름이 장점일 수도 있는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인순이는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했는데. 그는 “보디빌더를 준비하는 데 태닝을 하고 오라더라. ‘나는 태닝 되어있는데’라고 했더니, 이거 가지고는 안된다며 하고 오라 해서 했다”며 “전신 태닝을 했는데, 남들 10번 할 것을 저는 5번 했다. 돈 벌었다”라고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또 “탄탄하게 봉긋 솟은, 이른바 ‘애플힙’은 오래된 콤플렉스였지만 최근엔 장점이 됐다”며 “단점이라 생각하고 감추려고 생각했으나 어느 한 곳에는 그것이 장점”이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인순이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지금까지는 저를 지키고 세우는데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 기대고 싶다 하면 등을 내어줄 수 있고 어깨를 내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가 얘기를 하고 싶다 하면 앉아서 몇 시간이고 들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대선배의 면모를 보였다. 

골든걸스의 ‘맏언니’ 인순이는 1978년 희자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는데, ‘밤비면 밤마다’, 거위의 꿈’, ‘친구여’, ‘아버지’ 등의 히트곡을 불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AI 추천] 랭킹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AI 추천] 공감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AI 추천] 인기 뉴스

  • 구글,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8a' 공식 출시
  • 尹대통령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교육·노동·복지 등 사회부처 이끌게 할 것”
  • ‘나혼산’ 안재현+안주=76.55kg, 다이어트 시작 “결전의 날이 왔다"
  • 현대모비스, 울산 전기차 부품공장 만든다...900억원 투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AI 추천] 추천 뉴스

  •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리트 높아지는 '현대 테라타워 구리갈매'
  • “빠르고 강력한 EV9 등장에 국내외 발칵!” 기아 EV9 GT 출시 예고
  • "기사들도 전기차 손절" 요즘 택시, '이 자동차'가 대세 됐습니다
  • KAMA, '제21회 자동차의 날' 개최…“中 대응 미래차 전환 서두르자”
  • 윤 대통령 "국민소득 5만달러 꿈 아냐…복지·시장정책 하나로"
  • 현대차 美 합작사 모셔널, 인력 줄이고 자율주행 상용화도 연기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한식에 술만 있다면 무한으로 마실 수 있는 술꾼이 인정한 한식주점 5곳
  • [인터뷰] ‘미망’ 하성국·이명하의 ‘작은 바람’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파격의 ‘히든페이스’ VS 깊은 사랑 ‘캐롤’
  • 이혼 전문 변호사도 놀란 파격적 설정, ‘히든 페이스’
  • 웰메이드 서스펜스 ‘보통의 가족’ 이제 안방에서 본다

추천 뉴스

  • 1
    수면 장애 겪는 한국인 수↑: 잠 잘 자기 위해선 대체 어떤 하루를 보내야 할까?

    여행맛집 

  • 2
    "감히 내 애를 밀어? 좀 맞자"…대리기사에 '사커킥' 날린 불광동 부부 결국

    뉴스 

  • 3
    이태원 참사 유족 “비겁한 언론인 되지 않도록 사명감 가져 주길”

    뉴스 

  • 4
    '7연승 도전 막아냈다' 우리은행, 김단비 앞세워 연장 승부 끝 '신승'...BNK 썸, 개막 6연승 행진 마감

    스포츠 

  • 5
    대표팀에서도 사고친 벤탄쿠르, A매치 출전 금지 징계는 끝…'우아한 축구' 우루과이 자찬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눈치 좀 그만봐’… 한국 축구 사령탑 홍명보, 이천수 주장에 단호히 반박했다

    스포츠 

  • 2
    대한항공, 한국전력 완파…선두 현대캐피탈과 승점 격차 해소

    스포츠 

  • 3
    "저만 잘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선발 복귀하고 3연승, 그럼에도 한선수는 자책했다 왜 [MD인천]

    스포츠 

  • 4
    'KKKKKKKK' 타카하시 158km 괴력투+코조노 2홈런 7타점…'우승 후보' 日, 미국 9-1 완파 [프리미어12]

    스포츠 

  • 5
    EV9 사려다 “마음 바꿨다”… 무려 532km 주행 가능한 대형 전기 SUV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