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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을 되돌아봤다” 사생활 논란으로 잠적한 주진모, 5년 만에 ‘그 사건’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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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가 5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알리며 과거 협박 사건과 관련해 그간의 심정을 조심스레 고백했다.

배우 주진모 / 뉴스1

주진모가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하며 5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이유를 털어놨다. 이 내용은 6일 오센을 통해 전해졌다.

주진모는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했다.

그는 “평소 친분 있고 존경하는 감독님의 추천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안 그래도 아내와 함께 금요일 저녁에 즐겨보던 프로그램이다.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님께서 먼저 출연하시고 제작진분들 분위기도 좋고 허영만 선생님과의 대화, 프로그램 구성 등이 굉장히 좋다고 강력하게 추천해 주셔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의사 김태희’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그의 아내도 남편의 결정을 응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모는 “아내 역시 허영만 선생님의 팬으로 평소 ‘백반기행’을 즐겨보고 있었다”라며 “제가 음식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을 알아서 방송과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응원해 줬다”라며 고마워했다.

주진모의 ‘백반기행’ 출연은 본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지난 2019년 SBS 드라마 ‘빅이슈’ 출연 이후 5년 만에 연예계에 복귀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주진모는 지난 2020년 1월 휴대전화를 해킹당해 사생활이 유출되는 사건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주진모와 연예계 동료들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후 주진모는 연예계 활동을 전부 멈췄다.

그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협박범들에 대해서는 고소를 진행했고 경찰 조사 결과 범인들이 잡혀서 재판까지 마무리됐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한동안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고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 또한 가졌다”라며 “또 시기적으로도 코로나 등의 이슈와 맞물려서 본의 아니게 복귀 시간이 길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주진모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개인정보를 빌미로 협박한 협박범 일당은 법의 심판을 받았다. 자매 부부로 이뤄진 이들은 조선족 출신의 한국 국적 취득자들로 밝혀졌다.

이들은 3개월 동안 보이스피싱을 통해 주진모를 비롯해 배우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했다. 이들은 6억 1000만 원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협박범 중 언니인 김 씨는 징역 5년, 김 씨의 남편 박 씨는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동생인 김 씨는 징역 1년 4개월과 집행유예 3년, 그의 남편 문 씨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주진모는 현재 배우로서 복귀도 고민 중이다. 그는 “연기에 대해서도 예전과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배역에 대한 욕심이나 비중을 따지기보다는 작품 자체를 보게 되고 또 작품 안에서 다른 배우들과 어우러져 서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라며 “이런 기회가 온다면 복귀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마음이 열려 있다.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해온 이미지와는 다른 다양한 배역에도 도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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