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 영화 ‘빅슬립’
‘빅슬립’은 우연한 계기로 함께 지내게 된 기영(김영성)과 길호(최준우)가 서로를 구원하고 치유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늘도 거리를 헤매던 길호는 우연히 만난 기영의 호의로 하룻밤을 그의 집에서 머물게 된다.
단지 하룻밤이지만 길호는 기영의 거친 태도 속에 다정함을, 기영은 길호의 믿지 못할 행실 속에 연약한 결심을 눈치챈다. 지리멸렬한 낮을 지나, 뜬 눈으로 밤을 보낸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고야 만다.
영화는 김태훈 감독이 10대 청소년을 위한 예술강사로 일하던 당시의 경험과 고민을 녹여낸 작품이다.
특히 홀로 고립되어 살아가던 30대 후반의 남자 기영, 가출 후 거리를 떠돌던 10대 소년 길호의 만남을 통해 퇴색되어가는 관계의 의미를 관찰한다.
감독: 김태훈 / 출연: 김영성, 최준우 / 제작: CINEBUS / 배급: 찬란 / 러닝타임: 113분 / 관람등급: 15세관람가 / 개봉: 11월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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